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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Bright Mar 29. 2020

윤총장 장모, 신천지 코로나.media

'n번방'이 사라지고 나서도 건재할 부조리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빅이슈 다음엔 빅스캔들이 터진다.


누군가의 음모라기보다는 세상이 더러워서가 맞을 것이다. 세상이 어느 때인데 윤총장 장모 하나 지키자고 세상만사 수집해놨다가 지금 터트린단 말인가. 일베와 신천지가 한 덩어리고, 미통당이고 검찰이고 손을 안 들이민 곳이 없다는 시나리오는 그저 음모론이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와 연관되었다 느낄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


'n번방' 회원 전원 신상공개로 정말 오랜만에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하러 들어갔는데, 한쪽에서는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대통령을 응원하라고 하고 있었다. 선거가 코앞인데 여야 할 거 없이 위성정당 만들어서 표 가져올 궁리나 하고, 딱히 뭔 일들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청원 하나 했다고 본인의 정의감에 훈장 하나 달아줄 생각일랑 접자.


매일 듣도 보고 못하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계속 터져 나오는 오늘,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언론에서 읽어주는 것으로는 평생 불행하다. 'n번방' 수사는 작년에 진작 시작했는데 언론은 잠잠했다. '다크웹 손정우' 사건이 훨씬 심각한데 형은 1년 6개월 받았다. 곧 출소하지. 법을 다루는 권력가들과 언론은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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