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반에 반토막... 김프 꺼지나?
비트는 추세선을 이탈해 다시 $10845까지 내려갔다가 간신히 $11000 위로 올라왔습니다. 국내 비트/알트는 김프를 담백하게 줄이며 점점 해외 시세와 비슷하게 맞춰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21시(뉴욕은 아침) 언저리부터는 버거 타임이 오겠죠. CME마감은 27일(토) 새벽 1시입니다. 김프 해제 / 버거 타임 / 선물시장 마감... 잘 이겨내면 주말에 다시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호화폐시장의 김프가 줄어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자산이 반토막난 투자자들에게는... 몹시 절망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결국 자기가 투자한 코인이 2018년과 그 이후에도 살아남을 거라는 확신이 있지 않는 이상은 점점 더 '손절'하고 싶어질 겁니다. 여유자금을 가지고 가치 투자로 돈을 묻어둘 수 있는 사람이 3개월/6개월/1년을 버티고 더 많은 이익을 보겠죠. 매년 그랬습니다.
주식시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흘러나간 자금 때문인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60~70% 이상의 종목이 오름세네요. 일시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호화폐 투기 열풍은 잠잠해지고, 원래 그랬던 것처럼 부동산/주식 '투기'가 활발해집니다. 금감원장의 '김프와의 내기'와 법무부장관의 '범죄와의 전쟁' 망발이 통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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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프가 줄어드는 것의 원인은 여러가지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1) 한국정부의 비일관적인 규제안과 이해력 부족
2) 엇갈리는 해외 동향
3) 이상하게 해석해서 마음대로 기사를 내는 속칭 '기레기' 열풍
4) 찌라시에 스스로 선동당해 퍼나르고 손절하는 속칭 '흑두루미'
5) 묻지마 투자의 한계를 인지한 개미 투자자들 시장 이탈
6) 신규 자금 유입 불투명, 실생활에 적용되지 못한 코인에 대한 실망과 재조명
7) 거래소+세력의 시세조작 중단 (100%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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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에 투자한다는 명목만 갖춘 투자자들은 정부 규제안 발표(찌라시) 만으로 발을 이미 뺐고, 너무 고점에 물려서 내리기에 늦은 사람이나 단타꾼들만 남아서 자기들만의 눈치싸움 하는 것도 이제 거의 끝나 가는 것 같네요. 시세 변동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초저점 탑승자나 혹은 미래에 이 코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실용적으로 사용 가능할 것이란 확신이 있는 진짜 가치투자자들만 마음 편하게 시장 흐름을 읽어나가고 있을 겁니다.
세상에 영원한 상승도 하락도 없습니다. 어설프게 데뷔한 어설픈 코인은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슬프지만 살아 남는 코인을 손에 든 사람만 돈을 벌 겁니다. 시장/자본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만드는 겁니다. 비트코인은 요동치며 다시 우상향 할 것이고,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비트코인을 제칠 새로운 시장의 기축코인 대장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2월이면 늦어도 3월이면 '투기자본/투기자'는 다시 코인에 눈을 돌릴 겁니다. 지금은 저점입니다. 코인은 여전히 '가능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올바른 코인을 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