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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구 Feb 23. 2024

아이템을 발굴해내는 요령

회사는 이런 곳: 사업(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회사라는 계층 구조의 제일 상단에 있는 기업가의 마인드를 이해하고 있으면 회사에서 많은 의사 결정을 해야 할 때 그 기준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원으로서 그들의 마인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가의 일 중에 중요한 것이 투자받는 것과 실제 상품화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투자 받는 일부터 살펴보죠.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자에게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IR 피칭이라고 하죠. 그 중의 핵심은 투자한 돈 대비 얼마나 받을 수 있냐입니다. 투자한 돈 대비 번 돈 해서 1.0을 넘기면 이익을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3년차에 똔똔, 5년차에 2.0 정도면 괜찮은 투자안이 됩니다. 미래가치는 현재가치로 환산하고, 인덱스로는 PI 를 사용합니다.


자 그럼 상품이 있어야 겠죠. 상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두가지입니다. 누가 사용하느냐와 그 사람이 왜 사용하느냐 입니다. 타겟과 Value Proposition(가치제안)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제공하려는 이 가치는 우리의 경쟁사와 비교해서 달라야 하고 고객들이 더 좋아하는 것이어야겠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 봅시다


Gettyimages


아이템 결정

첫째 어떤 아이템으로 할 것이냐 컨셉의 선정부터 보죠


회사가 기존의 비즈니스모델만 갖고 성장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어떤 대응을 할까?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과 둘째는 M&A 입니다. 


먼저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부터 살펴보죠.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은 긴 여정입니다. 그 아이템이 잘 될 것인지를 보는 시장성과 자사 적합성 두 가지를 동시에 봐야 합니다. 아이템을 찾기 위해 취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소비자의 일상을 관찰합니다. 그 일상에서 불편한 부분을 발견합니다. 그 불편한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을 컨셉보드로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합니다. 


각각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합시다.



1. 인사이트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일단 대상 소비자 집단을 정하고 그들을 만나본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쓰고 있는지, 특히 사용 중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관찰을 하는 데 있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원칙이 있다. 사용자의 시선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일 경우 어린아이의 시선을 유지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주부의 시선, 환자의 시선이 다 다릅니다. 



2. 아이디어

좋은 인사이트를 발견했으면 그 다음 해야할 일은 그 인사이트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만드는 일입니다. 인사이트 더미를 놓고 아이디어를 떠올리죠.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많이 쓰는 방법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입니다. 


세스 고딘은 아이디어가 혼자 머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회의탁자에서 나온다는 이 진리를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라는 용어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뒤섞여 있는 부족들은 신생 아이디어들을 가속화하고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통해 아이디어를 전파하면서 더 많은 창조를 촉진한다.”





3. 컨셉

컨셉은 아이디어와 어떻게 다를까요? 두가지가 추가됩니다. 컨셉에 들어가는 것은 명확한 타겟 컨슈머(Target Consumer)와 그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혜택(Value Proposition)이다. 컨셉을 잘 설명하기 위해 컨셉보드를 만드는데, 컨셉보드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스토리 형식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4. 평가를 통한 최종 컨셉 선정

컨셉보드를 갖고 컨셉을 검증(Validation)하는 단계이다.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것일 것,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해야 할 것, 시장에서 팔려야 할 것. 이 세가지 기준으로 컨셉의 수준을 평가합니다. 




5. 이제부터 반복(Reiteration)

컨셉보드를 만든 후의 실행단계에서는 루프가 작동됩니다. 즉 계속적인 수정이 가해지면서 컨셉이 가다듬어 져가는 과정에 들어가는거죠. 


스탠라이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창작'이라는 단어를 나누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번째 글자인 '창'에 매료된다. 그것이 상상력, 공상력, 창조력 등 매력적인 대상들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작'은 무미건조한 노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나는 창의적 과정에서 '창'에 속하는 부분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가 '작'이라고 생각한다." 



6. 또 반복(Reiteration, Reiteration, Reiteration)

Reiteration은 프로토타입의 일부 수정이 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인사이트를 다시 보고 Opportunity Area를 다시 설정하는 단계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씽킹을 근본사상으로 하고 있는 NCD이기 때문에 '빠른실패'가 한 과정이 될 수 있는 것이죠. 프란슨 요한슨은 메디치 효과에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다음과 같은 글을 인용했습니다.


" 벤처사업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큰 차이는 원래 세웠던 치밀한 전략이 아니다. 처음부터 올바른 전략을 세우는 것은 여력을 남겨두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 대체로 창업기업들은 두 번째, 세 번째 시도를 한 수에야 정상궤도에 올라선다. 따라서 새로운 전략을 시작하기 전에 여력이나 신뢰성이 이미 바닥난 창업기업들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처음 시도하는 단계에서부터 마치 정상궤도에 오른 것처럼 실행해 나가지 말라고 프란슨은 얘기합니다. 실패를 기정사실화하고 가볍게 시작. 오히려 빠른 실패. 그것이 NCD의 필수요소인 반복(Reiter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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