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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두 Apr 04. 2022

사랑에도 유형이 있다?! 나의 사랑 유형은?

사랑의 세 가지 요소












































사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금 떠올려보자.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아마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에 사랑에 대한 이미지, 갈망, 이상향에 대한 것은 많이 생각해봤을 테지만, 아마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은 사랑이 어떤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사랑을 구성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잘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를 해 준 심리학자가 있다. 바로 ‘스턴버그’다. 스턴버그는 사랑은 크게 친밀감, 열정, 헌신 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각각이 뜻하는 바로는 친밀감은 바로 정서적인 측면이고, 열정은 육체적인 측면이다. 마지막으로 헌신은 더 나아가 내가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위해 배려할 수 있는 보다 고차원적인 영적 요소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을 가지고 스턴버그는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만들었고, 8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1. 성숙한 사랑 (친밀감 + 열정+ 헌신)
- 우선 성숙한 사랑이다. 성숙한 사랑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킨 사랑이고, 가장 이상에 가까운 사랑이다. 그만큼 도달하기도 어렵고 지키는 것 또한 어렵다.

2. 낭만적 사랑 (친밀감 + 열정)
-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육체적, 정서적으로 가깝지만 헌신이 빠진 사랑이다. 즉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사랑을 말한다. 그러나 이 사랑의 유형은 헌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며, 연애에 있어서 관계를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3. 우애적 사랑 (친밀감 + 헌신)
- 오래된 연인이나 중년부부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형이다. 육체적인 열정은 약해졌으나 편안하고 친구 같은 사이다. 많은 낭만적 사랑의 관계는 관계를 지속하는 노력을 한다면 조금씩 우애적인 사랑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4. 얼빠진 사랑 (열정 + 헌신)
- 주로 드라마나 영화에 보면 재벌 집 사람들이 가문에 의해 급속도로 맺어지는 경우를 봤을 것이다. 혹은 할리우드에서 결혼하고 이혼하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도 말이다. 이 사랑은 서로 친밀감을 쌓기 전에 열정에 의해 헌신이 이루어지는데, 이 헌신은 정서적인 친밀감이 결핍되어 있으므로 어리고 얕은 수준의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할리우드 사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열정이 사라질 때쯤 상대방에게 실망하기 시작하는데, 사랑에 있어서 중요한 친밀감이 빠지고 열정을 지불했기 때문에 열정마저 사라지면 상대방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정서적인 친밀감은 약하며 정신적인 헌신 또한 얕은 수준이니 얼빠진 사랑이라 부른다.

5. 좋아함 (친밀감만 있는 경우)
- 이 경우는 주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며,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호의 등을 말한다.

6. 도취성 사랑 (열정만 있는 경우)
-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이상화하며 망상하기 때문에 외적인 모습을 중점적으로 본다. 도취성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기보다는 홀린듯한 상태에 가깝다.

7. 공허한 사랑 (헌신만 있는 경우)
- 친밀감과 열정이 없는데도 상대를 사랑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랑이다. 주로 오래된 관계가 끝날 때쯤 나타난다.

8. 비사랑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없는 경우)
- 사랑의 3요소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우리가 말하는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주로 많은 대인관계 내지는 사회생활에서 나타나는 양상으로 상대방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경우이다.



나의 사랑은 어떤가? 혹은 어땠는가?


 주변에 한 번 연애를 하면 오래 이어가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 그러고선 헤어졌을 때 나에게 묻는다. “나는 뭐가 문제일까?” 물론 수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쉽게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친밀감을 쌓기 전에 상대방의 외적인 부분을 보고 이상화를 하기 시작한다. 즉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따르면 열정만 있는 도취성 사랑인 것이다. 하지만 사랑은 한 가지 요소만으로 이어갈 수 없다. 이 친구의 경우 상대방과의 정서적인 친밀감과 헌신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물론 성숙한 사랑 역시 도달하기 어렵고 지키기도 어렵지만 계속해서 사랑에 실패한다면 나와 그가, 혹은 나와 그녀가 어떤 사랑을 하고 있었는지 떠올려보고 부족한 요소를 채워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고 있다면 혹은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면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 요소는 어떤 것이고, 어떤 요소가 부족한지 말이다.


 그럼 앞으로의 여러분의 행복한 사랑을 바라며,

Have a happ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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