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시하는거야?
"너 왜 엄마말 안 들어? 엄마 무시하는거야?"
엄마들이 주로 아이에게 말을 듣지 않을 때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엄마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도록 시켜서 화가 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행동만 보고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정작 아이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고 자신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서운 건 아이가 나중에 엄마에게 와서 이렇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엄마 아까 엄마 무시해서 미안해."
아이가 자라서 엄마가 노인이 되었을 때 성인이 된 아이가 자기가 원하는 걸 엄마가 들어주지 않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마 엄마와 똑같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엄마 왜 내 말 안 들어? 나 무시하는거야?"
아이들은 엄마가 시킨 것을 하기 싫은거지 엄마를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