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나눔

감정나눔이 중요한 이유

평소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자주 보는데 어제 공감능력 제로인 엄마가 나왔습니다.

믿고 의지하던 남편을 잃고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관심받고 싶어서 어려서부터 엄마를 위로하고 집 안 일을 다하고 아르바이트 해서 엄마용돈까지 주는 딸. 엄마는 딸이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신경쓸 일이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딸아이는 생일상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무관심한 딸과 엄마에게 관심받고 싶은 딸.

둘 다 자기의 감정과 직면하지 못합니다. 엄마는 딸에게 슬픈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고 밤마다 나이트 클럽을 다녔고, 딸은 외로운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고 강한 척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슬플 때마다 납골당에 갔었고 딸은 외로울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직면해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속이기 위해 남 앞에서는 웃어넘기거나 화를 내버립니다. 이런 모습은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특히 심합니다. 외로움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누군가 봉사를 와도 그저 웃거나 아니면 화를 내버립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니 진실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지 못합니다.

감정나눔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신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드러낼 수 있으려면 자신의 감정에 직면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