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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성실 Mar 21. 2018

영화나눔

또 하나의 약속

사람중심의 경제란 무엇일까요? 사람을 귀히 여기는 경제가 아닐까요? 사람을 귀히 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존댓말을 잘 쓰면 사람을 귀히 여기는 것일까요?

사람에게 해로운 노동이라면 그 사업 자체를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업을 통해서 아무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시작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설사 모르고 시작했더라도 중간에 멈추거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로인해 아무리 많은 손해를 보더라도 기다려야합니다.

이것이 사람중심의 경제입니다.

반도체산업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이 불치병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다면 멈추고 안전할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그리고 병에 걸린 노동자에게는 충분한 치료와 보상이 필요합니다. 그보다도 자신들이 시킨 일 때문에 생긴 일임을 인정해야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이런 예를 듭니다. 택시운전을 20여년 하고 있는데 밤에 술마시고 그냥 내려서 도망가는 승객을 따라가 택시비를 받으려 하면 이미 냈는데 왜 그러시냐고 따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안 낸 증거를 내놓으라고 한답니다. 대한민국의 최고 기업이 지금도 그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공장에서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죽어나가는데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사람들을 회유하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도대체가 최고기업이라는 타이틀이 창피할 정도입니다.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노동을 하고 있는데 사람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쓰고 버리는 부품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사람중심, 사람을 위한 노동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일할 사람이 없어진다면 나라의 존재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삼성에 대한 환상을 가진 분들께 꼭 권합니다. 저는 현재 삼성제품 불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우습게 여기는 기업제품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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