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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성실 Mar 20. 2018

감정나눔

청각과 관계

"헬렌켈러는 청각장애와 시각장애가 다 있었는데, 그녀 자신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더 안 좋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자신을 사물과 떼어 놓지만 들을 수 없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떼어 놓기 때문이라고 했다."

봉사를 가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대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상대가 무엇이 필요한지, 내가 준 것이 만족스러운지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얼굴 표정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들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주고 받는 모습만으로 관계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눠야 친근해지고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대화 안에서 서로의 스토리가 생깁니다.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아무리 잘해도 대화가 없으면 관계는 깊어지지 않습니다. 자식이 커서 노인이 된 부모에게 아무리 잘해도 대화가 없으면 관계가 깊어지지 않습니다.

울 아버지 보청기 낄 정도로 귀가 안들리면서부터 부쩍 대화가 줄어들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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