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과 편견
"내가 어떤 사물을 '본다'고 할 때 지각이란 그 사물의 표상에 대한 뇌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뇌에 표상된 지각은 그 사물과 관련된 어떤 것이지 그 사물 자체는 아니다. 다시 말하면 지각은 인간의 뇌에서 창조된 것이다."
<모든 인간의 감각> 14p. 최현석.
어느 사물의 본질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내가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뇌에서 창조한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 사물에 대한 편견은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습니다. 그 편견을 좁히는 것이 배움의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에 대한 본질은 어떨까요?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감각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특히나 상대와 이야기를 깊이있게 나눠보지 않았다면 더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에 대한 편견은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한 편견을 근거로 상대의 욕구를 판단하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군가를 일반화된 기준에 넣어서 그들의 욕구를 뽑아냅니다. 철저히 자기만의 편견에 의한 욕구일뿐입니다. 특히 말을 못하는 갓난아이는 더 심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잘 안다고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특히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하는 분들은 더욱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지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만나는 기회를 늘려서 그들의 표상을 자주 접하는 것이라도 많이 해야 편견을 좁힐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는 아기와 접촉하는 기회를 늘리고, 교사는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늘리고, 봉사자는 봉사받는 분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늘리고, 사업가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늘려야하고, 행정가는 주민들을 만나는 기회를 늘려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