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가이, Ikigai
일본어 '이키가이(ikigai)'
이키가이는 삶에 가치와 기쁨을 주는 열정을 말한다.
일본, 그곳에서도 오키나와는 장수마을로 유명하다. 왜 오키나와의 노인들은 그렇게 오래 살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가르시아라는 사람이 '장수의 마을'로 유명한 오키나와현 오기미촌 노인 100여 명을 인터뷰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들의 공통점은 각자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었다.
이키가이(ikigai)
노인들은 살만한 가치가 바로 '이키가이'라고 말하면서 "이키가이는 친구를 만나고, 정원을 가꾸고, 예술을 즐기는 것이다."라고 간단하게 말했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그것이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삶의 목적이다라고 말한다. 이키가이는 특별하지 않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오키나와현 오기미촌 공동체의 또 하나 특징은 노인들이 또래들과의 사회적 유대가 강하고 자주 모여 노래방, 생일 모임, 동창 모임 등 집단적 모임을 즐긴다는 것이었다.
한국은 나이를 먹을수록 배우자, 자녀,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단절되고 극단적으로 중년의 고독사가 높아지고 젊은 사람들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이며, 출산율도 바닥을 치고 있어 무늬만 선진국일 뿐 안을 들여다보면 썩어가고 있는데 바로 옆 동네 오키나와에서는 노인이 될수록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개개인의 동기가 사회적 자신감과 연결돼서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정신적으로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나이가 들었어도 할 수 있을 때까지 자기 일을 계속하거나 활기차게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은 일본 노인의 특징이다. 일본은 70세 이상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일을 하거나 취미를 즐기거나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그렇게 일을 해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만큼 공정하게 급여가 시스템적으로 보장되는 것도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경제적 이유(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만 일하는 사람들은 이키가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에 비해 2년 후 기능 능력 저하 위험이 1.55배 더 높다는 결과가 있다. 일본 정부에서는 고령자의 고용 및 사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어떤가? 정년 나이 65세도 지켜주지 못하고 사회적으로는 사오정, 오륙도라며 40-50대 심지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요즘에는 갓 입사한 30대도 명퇴를 종용한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이 한 말이 생각난다.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목표를 위해 분투하고 분투하는 것이다."
적절한 긴장과 일의 성취를 목표로 노력하는 상황 자체가 더 좋다는 의미다.
이키가이가 비단 노인 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확장된다면 이키가이는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표현하는 보편적인 용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의 이키가이는 무엇일까?
"내가 사랑하는 것"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하면 나만 의 이키가이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술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면 '술'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들어가고 앞으로 내 목표는 친구의 생일에 직접 빚은 술을 주거나 술을 맛있게 마셔줬던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일 수 있다.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하나하나 완성하고 만들어가다 보면 이키가이가 더욱 완성도 높게 만들어지고 우리 삶은 더 윤택해질 것이니.
오래 사는 것만이 행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 소중한 인연을 함께하고 있는 가족들과
삶에서 딱 한 번 주어진 시간을 행복하게 최대한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건
당신이 마음먹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