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지갑을 열도록 설득시키는 색채 심리학은 마케팅에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는데 색채 심리학은 학문적으로 '색채가 사람의 지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다. 요즘 이 분야에서는 '브랜드 색상이 소비자에게 주는 이미지와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구매하도록 연결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색채 심리학에서 말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5가지 색상은 무엇일까.
빨강(Red)
빨간색은 긴급, 위험, 힘, 열정, 사랑, 확신을 나타낸다. 열정적이고 강렬해서 짧은 시간에 고객의 관심을 끌고 눈길을 유지하기 때문에 마케팅에 가장 인기 있는 색이다. SALE 단어는 항상 빨간색으로 사용하고 TV 토론회 전문가는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한다. 빨간색은 충동구매를 일으키게 하는데 효과가 있어 인터넷 쇼핑몰이나 키오스크 단말기를 통한 최종 구매 버튼이나 주문버튼 색상에 사용된다. 주의할 것은 너무 남발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고 혼란스러워진다.
블루(Blue)
신뢰감을 줄 때 블루보다 더 좋은 색은 없다. 블루는 믿음, 신뢰, 정직, 고요, 안정의 느낌을 제공한다.
돈을 취급하는 세무사의 명함, 대부분의 은행이나 증권가의 웹사이트도 블루 계열이다.
빨간색은 무의식적으로 신경계 각성을 유발하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반면 블루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만든다. 카지노 테이블이 빨간색인 이유는 고객이 큰돈을 내지를 수 있도록 흥분시키기 위해서다. 만약, 카지노 테이블이 블루색이라면 고객은 되도록 냉정하고 소심한 배팅을 하게 된다.
샘플명함 출처: bizprint
그린(Green)
그린색, 녹색은 자연, 돈, 따뜻함, 건강, 유기농, 환경 친화적임을 나타낸다. 상당히 매력적인 색이며 고객에게 상쾌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녹색은 또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돈의 색이기도 하다. 녹색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고객은 부를 누린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신선한 샐러드를 제공하는 가게, 환경 친화적인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전동킥보드를 대여하는 회사도 그린색을 사용한다.
디지털투데이
오렌지(Orange)
주황색은 빨간색이 나타내는 에너지와 노란색의 행복을 결합하여 따뜻함, 자신감을 의미하는 색이다.
오렌지 색상은 뇌에 산소공급을 더 늘려 두뇌 활동, 창의력을 풍부하게 자극한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거만, 교만의 느낌도 연상시킨다. 오렌지색은 관심을 강렬하게 끌어당기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첨단 회사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로고 (저작권: bizoo_n)
블랙(Black)
블랙은 다재다능한 색상이다. 현대적일 수도 있고 전통적일 수도 있다. 빨간색처럼 고객을 흥분시키거나 반대로 고객에게 편안함을 줄 수도 있다. 블랙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검은색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구찌(Gucci), 샤넬(Chanel), 프라다(Prada) 같은 명품 브랜드와 신뢰가 생명인 언론매체인 BBC,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같은 여러 미디어 매체들이다. 기업은 검은색을 사용하여 명품, 세련, 고급스러움의 이미지를 연관시키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사용한다.
색상은 마케팅과 비즈니스에서 아주 작은 일부처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심리학자들과 마케팅 전문가들이 '매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에서 '색상의 영향력'을 이미 통계적 숫자로 확인했다. 지금 키우고 있는 브랜드, 다양한 판매 상황에서 사용하는 색상, 로고, 배너, 앱의 색상까지 조금 더 고민하면서 색상을 변경하면 매출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