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바운드와 리라핏
노보노 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은 1달분이
약 150만 원이다.
두 약물의 공통 성분은 '세마클루타이드'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사이트-1) 호르몬 모방
약물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식욕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돈은 들지만 힘들이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에 세계적인 관심이 대단하다.
돈이 보이는 시장을 그냥 놔둘 리 없다.
찐의 뒤를 짭이 바싹 추격한다.
의약품은 짭이라고 해서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
고가 브랜드 약품을 복제한 '바이어시밀러'이기 때문에 효과는 같고 가격은 엄청나게 싸다.
대표적인 짭으로 일라이일리 '젭바운드'가 있다.
2023년 11월에 미국 FDA로부터 비만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한국 KFDA에서는 2023년 6월에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아직 이름이 덜 알려진 '젭바운드'는 국내에 출시가 됐지만 이미 국내 허가를 받은 오젬픽과 위고비는
한국까지 들어올 물량이 아직 없어 출시가 연기되고 있다.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도 GLP-1 계열의 리라글루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리라핏(Lirafix)'을 만들었다.
표준복용량이 1.2mg(1일)로 INR100이다(INR 100은 인도화폐 루피단위로 100루피)
한 달에 36달러, 일 년에 438달러다.
최고의 가격 경쟁력이다.
임상시험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과
성인의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개선에 효능이 입증되었다.
24주 동안 인도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임상시험에서는 대조약인 리라글루타이드와 비교하여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 리라글루타이드의 추가적인 이점으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 혈당 수치 저하, 체중 감소, 심혈관 안전성을 포함하여 임상이 완료됐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아직 구할 수 없다.
임상실험은 평균 연령 48세의 중년 여성으로 구성된 임상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에게는 약물 투여와 식이 조절(매일 500kcal 적게 섭취), 일주일에 최소 2시간 이상 운동 처방되었다.
결과는 평균 25.3%의 체중 감량이 이루어졌다.
비만은 가난한 자의 병이다. 라는 말이 틀린 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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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101가지 약물이야기 / 약물전문가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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