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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욱 교수 11시간전

반려동물이 가진 생물학적 테러무기

야토병(Tularemia)

자연의 흙과 물에는 수많은 병균들이 숨어있다.

병균들 중 프랜시셀라 툴라렌시스(Francisella tularensis)라는 균이 있는데, 

이 균은  썩은 동물의 사체에서 생존하며 모든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이 균으로 인해 발생되는 병이 '야토병'이다. 




야토병이 걸리는 원인은 야토균(Francisella tularensis)에 이미 감염된 

1) 진드기, 파리, 다른 벌레에 물리는 경우
2) 이 균에 감염된 죽은 동물을 만지는 경우
3) 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마시거나, 균을 흡입하는 경우에 걸린다.


가장 흔한 침입 경로는 피부나 점막이다.

균을 옮기는 동물은 야생 토끼, 다람쥐, 조류, 양, 쥐 그리고, 집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다.

만약, 집에서 키우는 다람쥐, 토끼, 햄스터가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특이 행동을 보일 때는 만지지 말고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야토병의 잠복기는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3주 정도다.
첫 증상은 일주일 이내에 나타나는데 고열, 오한, 두통, 설사, 근육통과 관절통, 마른기침, 

쇠약감, 임파선이 붓고 아픈 증상, 마치 몸살이나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숨이 가쁘거나, 가슴 통증을 느끼거나,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등의 

폐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호흡 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야토병은 환자의 검체 혈액에서 균을 배양하여 진단한다.


야토균(Francisella tularensis) 감염은 2차적으로 뇌수막염, 심외막염, 심낭염, 간염, 복막염, 심내막염, 

골수염, 횡문근 융해, 급성 신부전과 관련된 패혈증, 패혈증성 쇼크 등을 일으킨다. 


야토균의 치료에는 테트라사이클린과 시프로프록사신 항생제를 투약해야 한다.

야토균은 동물을 익히지 않고 먹거나, 생 간이나 생 허파를 먹는 경우에도 걸린다.






반려견을 산책할 때는 반려견이 죽은 동물의 냄새를 맡거나

물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우거진 수풀 사이를 뛰어다니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캠핑을 갈 때는 곤충기피제 파마스린(permethrin)을 뿌리는 것이 좋다.

캠핑에서 음식물은 곤충이나 동물이 접근하지 않도록 보관을 잘해야 하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혹시 주위에 죽은 동물이 있다면 절대 맨 손이나 목장갑을 낀 채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야토균은 분말형태로 호흡기에 들어오면 생물테러제로 쓰일 수 있어 

1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 결론

    1. 소나 돼지, 닭은 반드시 익혀먹으며 생으로 된 간, 허파, 회는 먹지 말 것.

    2. 반려견이나 반려묘는 목줄을 채워 동물의 사체의 접근을 막을 것.

    3. 다람쥐, 햄스터 등은 이상행동시 만지지 말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갈 것.


https://bit.ly/3IZCx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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