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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욱 교수 Jan 11. 2023

'와인'과 '아스피린' 중 선택?

혈소판의 혈전을 막아주는 와인 두 잔


우리 몸에 상처가 나면 혈액에 있는 '혈소판(thrombocyte)'이 손상된 혈관으로부터

출혈을 막아주는 지혈(hemestasis) 작용을 해서 피가 멈춘다.

혈소판은 단백질로 구성된 끈적거리는 응고 인자를 배출해서 상처 부위를 막아준다.


상처가 났을 때 혈소판의 역할을 필수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심장이나 뇌에 산소를 운반해 주는 동맥 속에서 혈소판이 혈전이 되면서 

'혈전증'이 생긴다. 


혈전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뇌졸중(stroke)'

혈전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심장마비(cardiac arrest)'가 된다.


매일 한두 잔의 와인을 마시면 혈전 방지용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과 같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막아준다고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술에 들어있는 소량의 알코올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혈전을 막아준다.

1. 골수에서 혈액 세포 생산을 방해함으로써 혈액 내 혈소판 수를 줄여준다.

2. 혈소판 수가 줄어들면 혈소판의 응고 기능이 떨어진다.


그렇지만 매일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오히려 뇌출혈로 인한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적당량의 술은 얼마일까?

몸무게가 다른 남성과 여성은 차이가 있다.

모든 여성은 하루 최대 1잔(맥주 350mL, 와인 150mL)이며,


65세 미만의 남성은
최대 2잔(맥주 700mL, 와인 300mL)까지다.


리바운드 효과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술을 끊은 후에도 지혈이 잘 되지 않는 효과
Image credit: hopkinsmedicine.org


적당한 술은 혈액 순환에 분명한 긍정 효과가 있고, 

HDL(좋은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 수치를 높인다.

(HDL 수치가 높아지면 혈전 예방이 된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당량의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매일 30분 이상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


뇌졸중이나 심장마비가 걱정된다면

평소 먹던 양에서 한 수저를 덜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자.

샤워하고 가볍게 안산술공방에서 빚은 와인 한 잔을 하면 더 멋진 하루가 될 수 있으시리라.





- 안산술공방 이정욱 작가

- 공방 주소: http://kwine911.modoo.at


Image credit: Adrienne Bresnaha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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