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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ankyouseo May 03. 2016

기억과 추억의 차이? 그 시절의 나를 '소환하다'

2012년의 나를 통해 좀 더 멋진 2016년의 나를 소환하다.

멘토링뿐만 아니라 누구나 겪게 될 그 시절을 먼저 경험한 젊은 인생선배로서,

내가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내가 했기에 행복했던 추억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제 1장. 2012년 재능기부 프로젝트 시작 배경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일)


재능기부 프로젝트 시작 배경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일)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amsam15/163994926                                                                                                                                                                                                                                                                      누구에게나 가슴 설레는 일이 있을 겁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을 찾지 못해서,

혹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대학시절 많은 방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5년, 22살의 상대적인 어린 나이에,

마케팅사관학교라는 교육기관을 통해, 그리고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을 통해,

학문적으로, 이론적으로 부족했었지만, 운이 좋게도 해 보고 싶은 일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리면 어리다고 할 수 있는 26살의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네임 밸류도 중요했지만 저를 끌리게 했던 "마케팅전략팀"이라는 6글자에 홀러,

감사하게도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시절 생각했던 마케팅과 직장생활을 통해 배우며, 

직업로서의 마케팅은 많이 다르더군요 ^^

아마도 많은 직장인 선후배님들께서도 공감하시는 바일 것 같습니다.

비록 다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인 마케팅 업무를 했기 때문에

직장인에게 찾아오는 첫 고비라는 1년차,2년차를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_^                                               

이제 3년차가 지나 4년차에 접어들며, 저도 이제 드디어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말씀 드리겠지만 3년동안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며 이제 어느정도 저만의

노하우과 일하는 방식, 프레임, 논리적인 사고에 대한 기준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일 역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수행하고 있지만, 좀 더 제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후배들과의 자연스러운 면담 기회가 잦아졌고, 이를 통해 간간히 강의를 다니고 있습니다 ^_^

이 역시 제가 회사생활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직장인치고는 아직은 어린 29살입니다. 

하지만 서른을 앞둔 시점에서 열심히 살아온 제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대학시절 30여개의 다양한 이력 및 사회생활을 통해 그 누구보다도 값지고 자랑스러운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이어 하고싶은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여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며, 이러한 값진 내용들을 후배님들께 전달하고 싶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 역시도 아팠던 청춘을 지나, 지금은 행복한 청춘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패를 해도, 지쳐 쓰러져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을 가진 대학생 후배님들이

더욱 멋지게 대학생활을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마케팅 전문가가 아닌, 마케터 선배의 입장에서 다양한 조언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계실 후배님들께서는 '기억'과 '추억'의 차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기억이 지나간 과거의 모든 흔적들이라면, 추억은 그 중 행복했던 과거들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대학생활을 '기억'이 아닌 '추억'으로 채워 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추억 가득한 대학생활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당당함'이거든요.


내 인생에 더 멋진 의미를 부여하자.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추억할 수 있는 내 모습을 만들어 나가자.

제 인생 모토입니다 ^^ 함께 하실 후배님들을 기다립니다.


- 2012년 꿀맛같은 정기 휴가를 생애 첫 블로그 제작에 투자하고 있는 야심한 새벽에 -                                    


제 2장. 2016년의 나는 그 때의 나를 여전히 소환하고 있다.


멘토링을 하며 참 많은 좋은 점이 있었지만, 멘티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가장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후배들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 스스로를 향한 다짐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2016년 현재, 7년차 직장인이자, 딸바보 아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가진 것이 훨씬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2016년의 나는 개인적으로 2012년보다 더욱 많은 추억과 설레임을 가져가고 있을까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직장인에게 쌓여가는 연차는 연봉의 인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업무와 스트레스를 의미하며, 총각이 아닌 가장으로서의 삶은 '가장' 많은 변화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죠 ^^ 

한번씩 일상에 지칠 때마다 그 시절 멘토링을 떠올리며, 그 시절 제가 썼던 글들을 읽으며, 그 시절 후배님들에게 했던 조언을 되새기며, 나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너는 얼마나 '서대규'답게,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니? 다시 멘티 후배들을 만나도 그들에게 그때의 그 모습 그대로일까?'


문득 군생활 당시의 제 모습을 떠올립니다.

국가에서 정해주는 '역할'과 '자리'가 싫어, 장교 생활을 택했고 ROTC 후보생으로서 대학생활을,

그리고 보병 소대장로서 군생활을 했었습니다.


군대 용어에 이런 말이 있죠.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수 있어도 배식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

작전에 참 많이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배식에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야외 훈련 시에 보급받았던 배식은 항상 부족하죠. 아이러니합니다. 왜 군대에서는 늘 부족하고 배고픈지^^

저는 분대장들을 불러놓고 '막내들부터 순서대로 나눠줘' 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사실 그때도 알고 있었습니다. '막내들부터 주더라도 결국 내 몫도 분명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러고보니 참 '인기위주의 부대관리'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설펐고, 어쩌면 치기어렸던 그 시절의 제가 그리운 건, 힘든 군생활 이었지만 제가 가진 신념을 가지고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힘든 상황들도 많았지만, 지금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대도 똑같이 행동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있어 군생활은 제 인생에 아름다운 '추억'의 순간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올라가는 연차에 따라 개인의 신념이 무너져내림을 매우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유시진 대위를 보며 무너져내리는 제 직장생활의 신념을 매주 수목마다 충전하여 일주일을 버텼었죠 ^^

'태양의 후예'를 보고 느낀 '전쟁 속 판타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별도 칼럼으로 게재해 볼 계획입니다^^

'You are my everything ~' 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며 급격히 다시 신념이 무너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조금 부끄러워도 괜찮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열정적이었을 그때의 나를 떠올리며 내일은 조금 더 멋져질 계획입니다.

여러분도 꼭 멘토링이 아니더라도 그 시절 썼던 나의 글, 나의 일기가 있다면 쑥스럽더라도 꺼내보세요.

혹은 저처럼 치기어린 마음에라도 누군가에게 멋진 조언을 해보세요!

생각보다 꽤 멋졌던 그 때의 '나'를 내일 다시 소환할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 어려운 걸 내가 또 해냅니다아 !!

- 2016년 5월 2일, 폭풍같았던 하루의 끝에 내일을 위해 좀 더 멋진 나를 소환해보다.



글. 서대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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