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엄격하고 강한 아빠는,
나에게 무섭고 어려운 존재였다.
그래서 항상 엄마와 더욱 가까웠다.
심지어 외모도 엄마를 닮고 싶었고, 엄마를 닮았다는 말이 더 좋았다.
실제로는 나의 아빠가 정말 잘 생겼는 데도 말이다.
근데 참 신기한 게, 나이가 들어 갈수록 내 얼굴에서 아빠가 보인다.
무엇 보다, 아이를 야단 칠 때 나에게 무섭고 어려웠던 나의 아빠의 모습이,
나에게 그대로 보여서서 자주 놀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