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삼삼한 수의사 Nov 10. 2021

[수의사가 보는 동물 캐릭터] 리그오브레전드 니달리

수의사가 분석하는 퓨마 니달리의 특징은

퓨마인 니달리와 말인 헤카림의 최대 속력은 사실 서로 비슷해야 한다. /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201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을 꼽으면 아마 리그오브레전드를 꼽을 것입니다.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스타크래프트를 뒤이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은 리그오브레전드는 한때 많은 대학생들을 재수강과 유급의 늪으로 빠트렸던 게임이기도 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중 동물과 관련된 챔피언을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소환사의 협곡에서 정글을 휘젓고 다니며 창으로 적을 꿰뚫고 다니는 챔피언인 니달리가 그 주인공인데요. 니달리라는 챔피언은 인간 형태의 모습도 있지만 쿠거 형태의 모습으로도 변신이 가능합니다. 과연 쿠거 형태의 니달리는 어떤 특징을 가진 동물일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의 니달리는 인간 형태와 쿠거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니달리는 퓨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니달리의 쿠거 형태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과 매우 흡사한 유형을 가졌습니다. 고대의 동물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다면 아주 큰 송곳니를 보아 스밀로돈과 가장 비슷해 보이는데요. 그 범위를 현대로 좁히면 가장 비슷해 보이는 동물은 바로 퓨마입니다. 퓨마는 다른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과는 달리 무늬가 거의 없고 귀가 약간 둥근 특징이 있습니다. 니달리의 쿠거폼은 무늬가 많지 않고 레오파드 특유의 무늬가 없어 그나마 퓨마와 가장 가까워 보입니다. 또한 쿠거라는 말 자체가 퓨마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므로, 니달리는 퓨마라고 보입니다.



 퓨마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생소하지만 캐나다, 미국을 포함한 북아메리카에서 파타고니아에 이르는 남아메리카까지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서식하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로 심지어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곳에서도 서식할 정도로 그 개체 수가 굉장히 많은 동물입니다. 옛날 조선시대까지 있었던 아무르 호랑이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어쨌거나 퓨마는 호랑이, 사자, 재규어에 뒤이어 가장 큰 고양잇과 동물로 길이는 최대 2m, 무게는 최대 105kg으로 굉장히 크고 황갈색의 털을 가진 동물입니다.


고대 고양잇과 동물인 스밀로돈 / 출처 : 픽사베이





그냥 좀 큰 고양이처럼 생긴 퓨마 / 출처 : 픽사베이


니달리 쿠거폼 /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니달리가 벽을 넘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점프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의 소환사 협곡에는 굉장히 많은 벽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챔피언들은 이 벽을 넘기 매우 힘들어하는데요. 니달리는 벽과 붙어있기만 하다면 이 높은 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퓨마 특유의 뛰어난 운동신경 덕분인데요. 퓨마는 높이뛰기로 5m에 이르며 멀리뛰기로는 11m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 가장 좋은 운동신경을 가졌다고 예상할 정도로 퓨마의 운동신경은 매우 좋습니다. 따라서 니달리가 소환사 협곡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유는 퓨마 특유의 운동신경 덕분인 것으로 생각되며 벽이 10m가 넘을 경우에는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니달리의 최대 시속은 80km가 넘는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퓨마는 치타 다음으로 육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들 중 하나입니다. 치타의 시속이 비록 100km/h로 압도적이지만 퓨마는 그에 못지않은 80km/h로 말만큼이나 빠른 속력을 가진 동물입니다. 그러나 협곡에서 보여주는 니달리의 속도는 생각보다 매우 느린 것처럼 보이는데요. 니달리가 마음만 먹으면 소환사의 협곡을 매우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말과 관련된 챔피언인 헤카림만큼이나 빠르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퓨마인 니달리와 말인 헤카림의 최대 속력은 사실 서로 비슷해야 한다. /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목표물에 빠르게 접근하는 퓨마 니달리 /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니달리는 암컷 퓨마 중에서는 큰 편이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니달리의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보아 50-60kg 정도로 보이는데, 암컷 퓨마의 체중은 30-60kg 정도로 무게가 생각만큼 많이 나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니달리의 체중이 50-60kg라면 암컷 퓨마 중에서는 꽤나 큰 편에 속할 것이며 다른 퓨마들에 비해 송곳니도 엄청나게 발달하였으므로 다른 퓨마들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보여줄 것으로 추측됩니다. 참고로 수컷 퓨마의 체중은 최대 100kg으로 암컷보다 훨씬 더 큰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마치며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지금까지 니달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니달리는 퓨마고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유는 뛰어난 운동신경 덕분이며 최대 시속은 80km/h까지 나가고 암컷 퓨마 중에서는 꽤나 큰 편에 속할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퓨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메리카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지만 꽤나 겁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저렇게 강하고 멋진 퓨마가 겁이 많다고 생각하니 어울리지는 않군요. 그래서 1890년부터 2004년까지 퓨마로 인한 공격당한 횟수는 88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 퓨마를 애완동물로 키우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퓨마는 굉장히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맹수이니 혹시나 아메리카에서 퓨마를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작가의 이전글 [수의사가 보는 동물 캐릭터] 수퍼 소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