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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미세먼지, 집안은 새집증후군...

집 안팎 공기질 문제와 해결방안은?

by 우신 ST

미세먼지 걱정으로 창문을 꼭꼭 닫아 놓아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방출되는 CO2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때문에 환기가 꼭 필요하기도 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의 상황... 참으로 안타깝다. 대다수의 사람은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공기청청기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해결방안은: 실내에 사용되는 자재를 최대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것과 고성능 필터를 장착한 열회수 환기장치 시스템의 설치가 필수다.


새집증후군에 있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가구나 인테리어 내장에 사용되는 MDF, PB, 합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들 자재에 대해 법적으로 E1 등급 이상을 쓰게끔 되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법적인 문제이고 건강에 있어서는 집고 넘어갈 필요성이 있다.


포름알데히드 함유량에 따라 E2, E1, E0, Super E0 (가장 친환경적) 등급으로 나뉘고 유럽의 경우 E0 이상만 쓰게끔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의 실정은 E1 등급 이상을 쓸 수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구업체는 유럽에서는 금지된 E1등급의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이를 친환경 제품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되는 내장재들이다. 인테리어 내장에 사용되는 합판, MDF의 99%는 E2 등급 이하의 것들이다. 시중 목재상에서 심지어 E1 등급을 구하려 해도 구할 수가 없는데, 이유는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친환경 자재를 찾지 않으면 인테리어 업자는 부지 비싼 자재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이라고 흔히들 생각하는 원목마루 또한 문제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원목마루는 합판 위에 2~3mm 원목을 접합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과연 여기에 사용된 합판이 친환경적인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 그밖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곳곳에 비 친환경 자재들이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아파트나 주택은 특별한 환기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전의 주택은 창호의 기밀성능이 좋지 않아 침기에 의해 의도치 않은 자연환기기 이루어졌고, 필요하면 창문을 열어두면 되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요즘의 주택은 기밀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꼭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현실은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맘대로 열어둘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주택은 고성능 필터를 장착한 기계식 환기시스템이 필수적이다. Plus, 단순한 환기시스템은 냉난방에 손실을 가져오니, 열교환 기능을 가지고 있는 환기시스템(열교환기)이 설치되어야 한다.


by Samue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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