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의 기본 3요소
일회성 판매를 위한 제조가 서서히 종말을 고하고 있다. 앞으로의 제조는 지속적인 서비스 모델로 구축된 비즈니스 플랫폼 아래에서 그곳을 ‘만나고’, ‘머무는’ 동안 필요한 도구를 공급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다. 다시 말해 제조는 서비스 업체 혹은 플랫폼 업체에 종속되며,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그들에게만 납품하는 구조가 될 것이다. 구매가 아닌 이용,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가 되었다. 즉 일회성 상품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상호작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공유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미 일어난 비즈니스의 미래’이다.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만나고(Meet), 머무는(Stay)’, ‘자가발전(Self Growth)’의 ‘플랫폼의 기본 3요소’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해당 플랫폼을 만나야 하는 매력적인 이유와 그곳을 재방문하고 머물러야 하는 이유, 그리고, 이렇게 만나고 머물게 된 고객 혹은 입주업체 스스로가 또 다른 고객과 입주업체를 모으며 반복 성장하는 자가발전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만나고, 머무는, 자가발전’ 생태계로 정의한 플랫폼 기본 3요소는 관계와 소통이 관건인 대부분의 비즈니스 분야는 물론, 개인에게도 대입해 볼 수 있다.
먼저, “사람들이 나를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자문해 보라. 한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거나, 지적 수준이 높거나, 높은 통찰로 상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거나 하는 등 타인이 나를 만나야 할 이유가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
두번째로 “나를 만난 사람이 내 곁에 계속 ‘머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의 이야기에 호응을 잘 하거나,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거나, 늘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거나, 항상 새로운 지식으로 만남에 신선함을 더하는 등의 관계 지속 요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내 주변에 머무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를 소개하는 관계의 ‘자가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를 위해서는 진실하고 한결같은 태도 등, 소개나 추천을 하게 만드는 동기부여 요인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재의 자신이 플랫폼 3요소를 적절하게 갖추고 있는지 한 번 자문해 보라. 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그것을 하나씩 채워가면 된다. 그렇게 한다면, 하나의 개인도 분명 ‘만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성공적인 자가발전 플랫폼’이 될 것이다.
원석연
25년간의 정보통신 관련기업 경영과 10년간의 대학강단에서 만난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 트렌드와 아날로그 인문학의 융합'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강연으로 그동안 쌓은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면서 세컨드 라이프를 시작합니다. 저서 <이미 일어난 스마트 시대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