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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입니다 Oct 27. 2021

농업 일자리 체험교육 3일 차

적어보는 3일 차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내용 정리.




1. 농촌에서 지내는 시간 중 30%를 작물에 대한 교육으로 보내느라 14년의 시간을 보내니 최고 백화점에 납품할 수 있을 정도의 명품 단감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의 중요성


2. 한파로 냉해를 입었을 때 팔 수 없었던 감들을 입욕제로 가공하여 판매하자, 재해로 입은 피해액의 70% 정도는 회복할 수 있었다. 단순 생산만이 아닌 가공과 저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 


3. 자기 몸에서 나왔던 것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게 친환경이다.


4. 나무 가지가 잘 벌어져, 광합성을 하는데 방해받지 않아야 동화작용을 잘하게 된다. 일부러 나무들의 가지가 벌어질 수 있도록 해주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


5. 감나무는 나무에 단풍이 질 때 따는 게 가장 맛있다. 이때 18 브릭스가 나올 수 있다.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아직도 푸른 빛을 띈 감을 일찍부터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의 단맛은 12 브릭스 정도 밖에 안나온다고 한다. 명품 단감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15브릭스 이상이 되어야한다.





6. 직거래로 판매해 충성고객을 갖기를 더 권장한다. (SNS을 통해 평소부터 친밀한 사람들을 만나고 농밀하고 진솔한 소통을 하다보면 잠재적인 직거래 고객이 많아지지 않을까? SNS를 할 때 있어보이는 모습도 좋지만, 진실되고 친밀한 소통을 이어갈 줄 아는 것도 필요해보인다. )


7. 땅을 사지 말고 휴농인 지역에 가서 농사를 지어보는 것도 낫다. (어떤 분은 땅값은 줄곧 올라가니, 구매하길 장려하고, 어떤 분은 빌려서 하라고 하니 어디에 결정을 담아야 할지 혼란스럽다. )


8. 마을 어르신들이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를 접할 수 있게 기획하고, 식사대접을 해드리는 방법. 마을 분들에게 예쁨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보인다. ( 왜 청년농들이 오케스트라를 기획하고, 어르신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간혹 이벤트를 여는지 납득이 되는 대목)


9. '관광두레'가 있어, 지역의 관광 개발을 권장하는 정부 산하의 기구와 프로젝트가 있다. 마을마다 갖고 있는 특생이나 마을기업을 연결하여 관광자원화하는 전문 인력을 관광두레 PD라고 한다. (이 PD 교육을 받는 건 어떨까)


10.  시골에 가면 강성들이 많단다. 참을 일이 많다고 한다. 내 기분이 언짢아도 참아야지, 참지 못하면 그 사람으로 인해 나에 대한 '부풀려진' 안 좋은 평이 쌓이게 되고, 마을 사람들과 모두 적이 될 수 있단다. (시골에 가면 무조건 을이 되는 건가, 이건 시골살이의 정말 안 좋은 면인 듯. 그래서 함부로 마을로 이주부터 하는 게 아니라, 알음알음 조금씩 조금씩 정착해나가는 게 필요해 보인다. 입계의완!)

2일 차 수업 내용 중, 귀촌은 '입계의완'의 자세로 해야 한다고


11. 1년간 시골에 정착하고 나서도 내 농장이 내 농장이 아니다. 내 일이 바쁘다고 이웃집 도와주는 일에 안 가면 화젯거리가 된다. 시골 가면 옆집사람하고 싸울 수도 있게 된단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쉽지 않은 사람인지 잘 파악할 것.


12. 외지인들에게는 땅을 잘 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여태 비옥하게 만들어놓은 땅을 망칠까 봐. ( 우리 집 닭장을 지어놓은 땅을 보니, 할아버지 적부터 뒷간으로, 돼지와 닭들의 분뇨로 퇴비를 만드는 뒷간으로 계속해서 써온 땅이다 보니 엄청나게 비옥하다. 한번 모종삽으로 파보면 지렁이가 2-3마리가 발견되는 정도. 그런 땅을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이상한 쓰레기를 버리거나 비료를 써놓으면 미생물로 비옥한 땅이 망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감이 갔다.)


13. 구매자에게까지 가는 일이 너무나 어렵다. 충성고객을 확보할 줄 알아야 한다.







농업 일자리 체험 교육 1일 차

농업 일자리 체험 교육 2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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