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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입니다 Nov 08. 2021

'관찰', 퍼머컬쳐 디자인의 두번째 방법

현장에서 발견한 것들로 가설을 만들고, 리서치하고 검증해나가기

퍼머컬쳐 디자인의 방법 중 두번째, '관찰'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챕터에서는 실제로 현장에 나가 관심이 가는 것을 선정해 가설을 설정하고, 이 가설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 위해 제 나름의 리서치를 해나가며, 확장된 정보를 토대로 다시 디자인해 들어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 우리에게 답을 줄 수 있을거라고 말이죠.

위 문장은 참 자연이 우리에게 스승이 되리라 믿는 찐 퍼머컬쳐 디자이너의 진정한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가이아의 정원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었던 보다 철학적이고 내면적인, 퍼머컬쳐 디자이너로서 가져야할 진정한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문장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번역하는 동안 의역을 해야하는 부분이 많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만, 직역한 내용들을 다시 뜯어보고 다시 뜯어보니 그 의미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혹시나 번역한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정정하겠습니다. )



Process and events, as we encoutner them on a real site, are never revealed just by maps or other fixed data

모든 과정이나 사건들이 현장에서만 마주할 수 있 듯,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정보들은 지도나 고정된 데이터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How do we proceed? As we approach the problem, we can adopt any or all of these attitudes:

어떻게 관찰해야할까요? 우리가 문제에 접근할 때, 아래의 태도를 갖고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


현장을 '관찰' 할 때 갖춰야할 모습들

A Child-like and Non-Selective Approach, in which "I wonder why..." may pre-face our actual observation.

아이와 같이, 특정한 방향성 없이 "이게 왜 이렇게 된거지..?"과 같은 접근할 것.


A Thematic Approach, where we try to observe a theme such as water, potential energy sources, or the conditions for natural regeneration.

'물', '잠재적 에너지 자원' 또는 '자연이 다시 회복되는 과정'과 같이 주제별로 정해 접근할 것.


An Instrumental Approach, where we measure, perhaps using equipment, a factor such as temperature gradients, wind, or reflection from trees.

측정 기구를 이용한 관찰 방법, 장비를 사용해 온도 차이, 바람, 나무들로부터 반사되어 나오는 것들(?)을 점검하며 접근할 것.



An Experimential Approach, Using all our senses as our instruments, trying to be fully conscious both of specific details, sensations, and the total ambience of the site.

실험적 접근 관찰, 우리의 모든 감각과 도구를 사용해 의식적으로 특정 세부적인 부분, 느낌들, 그리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관찰하며 접근할 것.


In order to develop a design strategy, possible procedural stages are as follows:

관찰을 디자인에 쓸 수 있는 전략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절차적 단계를 밟아야합니다.



디자인 전략


1. Make value-free and non-interpretative notes about what is seen, measured, or experienced, e.g. that "moles have thrown up earth mounds on the field."

Make no guesses or judgements at this stage(this takes some dicipline but gets a lot of primary data listed).

1. 무엇을 보았는지, 측정했는지 또는 경험했는지 주관적 가치 판단이나 해석이 들어가지 않은 메모를 남길 것, 예를 들어 "두더지들이 들판에 커다란 두둑들을 만들었다."


이 단계에서는 추정하거나 판단하지마라(이는 꽤 많은 참을성을 필요로 하지만 꽤나 많은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2. Later, select some observations which interest you, and proceed to list under each of them a set of SPECULATIONS as to possible meanings, e.g.(on the moles):
- That molehills are only conspicuous on fields, and may actually occur elsewhere.
- Or that they occur only on fields
- That fields are particularly attractive to moles.

2. 나중에, 당신의 관심을 끄는 관찰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있을법한 하나의 가설들로 묶어보세요. 예를 들어 (그 두둑들의 경우를 다시 생각해보자면)

- 저 두둑들은 들판에서만 눈에 띄지만 사실은 들판이 아닌 다른 어디에서도 나타나는 편이다.

- 또는 평평한 들판에서만 유일하게 생겨나는 무언가 일지도 모른다.

- 고로 저 들판이 두더지들을 더 서식하게 만드는 특정한 조건을 갖췄는지도 모른다.


To further examine these speculations, several strategies are open to the observer:

3. Confirm or deny speculations by any or all of these methods:

- Library research on moles, and even on allied burrowing species(e.g. gophers).
- Asking others about moles and their field behavior.
- Devising more observations on one particular THEME just to test out your ideas.
- Recalling all you know about moles or allied species in other areas or circumstances

더 나아가 이 가설들을 확인해보기 위한 여러 전략들이 있습니다.


3. 본인이 세운 가설들을 아래의 방법들을 활용해 확인해보거나 부정해보세요:

- 두더지 두둑에 대해 도서관을 활용해 리서치해볼 것, 그리고 다른 땅에 구멍을 만드는 다른 동물에 대해서 조사해볼 것.(예를 들어 땅다람쥐들)

- 다른 사람들에게 두둑에 대해서나 두더지들이 땅에서 하는 활동들에 대해 물어보기

- 당신의 생각이 맞는지 하나의 특정한 주제에 대해 더 많은 관찰방법을 연구, 시도해보기

- 비슷한 현상을 일으키는 다른 지역이나 상황의 두둑 또는 다른 종에 대해 아는 것들을 다시 떠올려보기

 

This process will start to further elaborate your knowledge of an existing and specific site characteristic, and may already be leading you to the next step:

이 과정은 지역의 특성들에 대한 당신의 지식을 더 심화시켜줄 것이고,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겁니다.


4. Examination of all the evidence now to hand.
Have we evolved any patterns, any mode of opera-ting? What other creatures burrow in fields and are predators, prey, or just good friends of moles?

4. 모든 증거들을 판단의 증거들을 평가하기.

우리가 어떤 패턴을 발견하거나, 어떤 반복되는 작동되는 원리를 발견하였습니까? 들판을 파헤치는 다른 생물들은 무엇이 있는지 그들은 포식자인지, 먹잇감인지, 또는 그냥 두둑 근처에 사는 친구들인지를 말이죠



5. How can we find a USE for all this information? What design strategies does any of it suggest?
 For ex-ample, we may now have found a lot of data on burrowers and fields, and look upon the mole (if mole it is) as a fine soil aerator and seed—bed provider, and therefore to be encouraged—or the very opposite. We may have discovered places where moles are beneficial, and places where they could well be excluded. Or possibly they are best allowed to go their way as natural components in the system. Methods of mole—control or data on how to prepare moles for eating may have surfaced, and so on.

5. 어떻게 이 모든 정보들을 사용할까요? 어떤 디자인 전략들이 이 정보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줄까요?

예를 들어 (여러 리서치를 해나가는 동안)우리는 땅에 구멍을 뚫고 사는 동물들과 들판들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얻어냄으로써, 두둑들이(두둑이 맞다는 가정 하에) 훌륭한 땅에 숨이 드나들 수 있는 호흡구가 되거나 씨드베드(씨앗을 심기위해 상토를 쌓아놓은 공간)로도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혹은 그렇지 못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걸 판단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우리는 두더지들에게 유익한 공간을 발견해왔고, 또 그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발견해왔던건지도 모릅니다. 또는 그들이 자연의 일부로서 기능하도록 허락된 가장 좋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배웠는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두더지를 관리하는 방법들이나 어떻게 두더지들이 더 많은 더 많은 표면에 구멍을 내도록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얻는 등의 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As the research and observation phase (plus others' observations) goes on, the mole will gradually be seen to be already connected in one or other way to worms, upturned soils, fields, lawns, gardens, pastures, water percolation and even perhaps soil production.

그 연구와 관찰이 지속될 수록, 두더지가 여러 방법으로 지렁이, 밑과 겉표면이 뒤집힌 흙, 평야, 잔디, 정원, 목초지, 땅 속으로 스며드는 물 그리고 심지어 흙의 생성과정에까지 관여하고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Dozens of useful strategies may have evolved from your first simple observations, and the site begin to design itself.

수많은 쓸모있는 전략들이 당신의 첫 관찰에서부터 점점 진화되어 갈 것이고, 이내 *그 곳은 스스로 디자인되기 시작할 겁니다.

*현장을 관찰하던 사람이 자연스레 더 많은 지식에 눈이 뜨이게 되어, 자연스럽게 더 나은 곳으로 디자인 해나가게 될거라는 개연적인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번역자 주


observation and its methods need to be practised and developed whereas analysis needs no prior practice and requires less field research or first-hand knowledge.

'관찰과 그 하위 방법들'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만 '분석'은 별도의 선행적인 연습이 필요하거나 현장 리서치 혹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던 어떤 개인적인 지식을 적게 필요로하는 편입니다.


Here, we have used nature itself as our teacher. That is the greatest value of nature, It will in time supply answers to all our questions

여기서 우린 자연 그 스스로를 우리의 선생님처럼 사용했습니다. 이게 바로 자연이 주는 가장 위대한 가치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질문에 결국에는 답을 준다는 것을요.


Thus, the end result of systematic observation is to have evolved strategies for application in design. A second beneficial result is that we have come to know, in a personal and involved way, something of the totality of the interdependence of natural systems.

그러므로, 체계적인 관찰의 끝에는 디자인에 쓸 더 심화된 전략들을 갖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자연을 구성하는 여러 독립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전체를 이루어가는지 깨닫게 되는데 있습니다.





ANALYSIS : Design by listing the characteristics of components

분석: 요소의 특징들을 목록으로 정리해 디자인하기.


OBSERVATION : Design by expanding on direct observation of a site

관찰 : 현장을 직접 관찰하며 확장해나가는 디자인


DEDUCTION FROM NATURE : Design by adopting the lessons learnt from nature

자연에서 배운다 : 자연으로부터 얻은 가르침을 적용해 디자인


OPTIONS AND DECISIONS : Design as a selection of options or pathways based on decisions.

선택지들과 결정들 :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 또는 여태 해온 과거의 결정들을 따라 결정해나가며 디자인


DATA OVERLAY : Design by map overlays

데이터 오버레이 : 지도를 펼쳐놓고 디자인


RANDOM ASSEMBLY : Design by assessing the results of random assemblies

무작위 조합 : 무작위로 조합한 결과에 따라 가늠해가며 디자인


FLOW DIAGRAMS : Design for workplaces

플로우 다이어그램 : 일하는 공간에 맞춰 디자인하기


ZONE AND SECTOR ANALYSIS : Design by the application of a master pattern

구역과 부분 분석 : 마스터 패턴을 적용해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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