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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입니다 Nov 12. 2021

'지도 위에 그리기' 퍼머컬쳐 디자인의 다섯 번째 방법

전체를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드는 디자인 방법

Bill Mollison은 보다 직접적인 경험에 의해 유연하고 전반적으로 접근하는 디자인 방법을 보다 선호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현장 상황과는 동떨어진 간접적이고 강의에 기반한 학교 교육방식을 비판하는 모습을 비춰본다면, 빌 모리슨이라는 분 자체가 정규 교육보다 현장에서 삶을 직접 피부로 느껴오며 살아왔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15살 때부터 빵집, 상어잡이 어부, 삼림 전문가, 공장 노동자, 트럭 운전기사,  그리고 자연주의 학자 등)

인도의 한 성인 역시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말이거나 그럴듯한 논리를 갖추었다 해서 다 내면화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내가 체험하고 실제로 느껴보고 경험에 의해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라는 말씀과 같은 결을 같지 않나 싶습니다.


보다 실제적이고, 유용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접근방법과 시야를 갖추라는 빌 모리슨의 뜻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이는 수많은

 실리콘 벨리의 유니콘 기업들이 이 같은 경영방식을 선택해 지금의 명성을 얻은 것과 약간은 비슷한 맥락을 보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상황을 지켜본 뒤, 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고 유연하게 다음 전략을 취해나가며 "선택"을 이어가는 접근 방식. 다시 말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뭔가에 도전해보는 것이 늘 무언가를 점진적으로 더 낫게 만들고, 결국에 성공하게 만드는 방법이지 않나 싶다랄까요?

 




Data overlay

Design by map overlays

데이터 오버레이

지도 위에 디자인하기


In design courses at modern colleges, students are taught to labour assiduously over maps, overlays on those maps, and overlays on the overlays. This ap-proach should also be considered. However, as a methodology, it is at once more expensive, possibly more time—consuming, and potentially the most confusing of all approaches. Like the system of options, it leads to certain inevitable ground placements, and inherent in the preceding methods. The danger here is that the map overlays omit minutiae, and can never reveal evolutionary processes,

현대 학교들의 디자인 강의에서는 학생들에게 디자인을 가르칠 때 마치 노동을 시키듯 지도를 그리고, 그 지도 위에 또 다른 지도를, 그 지도 위에 다른 지도를 그리는 방식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 접근 방법은 디자인으로 쓸 수 있는 방법 중 고려할만한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한번 치르는데 비용과 시간 소요가 큰 방법이며 모든 방법 중 가장 혼란스러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선택지' 시스템처럼, 이는 지형 선정을 불가피하게 일정하게 만들고 이전의 디자인 방법들에 포함되게 만듭니다. 여기에는 위험요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지도는 상세한 부분을 빠뜨리게 하고, 점진적인 발전으로 절대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Where a mapping and hard data approach is weakest, however, is that some factors are not able to be mapped (ethical, financial, and cultural con-straints), and that it is very difficult to include those site—relevant details revealed by observation, or indicated at once by our analytic method of component inputs and outputs. Despite this, a good site map makes any landscape design (and this is only part of the total design) much easier, and far more visual. A good map indicates a lot of sensible options and hypotheses (dam sites, soil/crop suitability) which can later be checked with actual site conditions, available clay for dams, existing useful vegetation, threatened habitat and so on.  

지도를 그려나가거나 그리고 하드 데이터(*수정 불가능한 데이터나 결정)로 접근하는 방식은 가장 취약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어떤 요소들은 지도 위에 그릴 수도 없고, '관찰'을 통해 알아낸 디테일들을 해당 설계 지역에 그리거나, 분석 방법의 '인풋과 아웃풋' 같은 필수적인 하위 요소들을 나타내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지형 지도는 정원 설계안(전체 디자인의 오직 일부에 불과한) 보다 쉽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있게 도와줍니다. 좋은 지도는 이유 있는 선택지들과 가설(, /작물 적합도) 드러내고, 이는 나중에 실제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도록 도와주며, 댐을 위한 점토의 사용 가능 여부, 실존하는 유용한 식물들, 취약한 서식 동물 등을 나타내 줍니다.



The danger of the purely analytic and overlay ap-proaches is that the very remoteness of such systems makes flexibility difficult, occasioning unforeseen work and expense, which are not incurred by the more empirical and flexible "observation" and "option" systems. The latter both allow a flexible response to fresh conditions.

순수하게 분석하고 그려낸 접근법들의 위험성을 말하자면 매우 원격적이고 유연하지 못하며, 미처 예기치 못한 일이나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보다 전체적이고 유연한 "관찰"이나 "선택지" 디자인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오류들을 말이지요. "관찰" "선택지" 디자인법 새로운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있도록 해줍니다.





 


ANALYSIS : Design by listing the characteristics of components

분석: 요소의 특징들을 목록으로 정리해 디자인하기.


OBSERVATION : Design by expanding on direct observation of a site

관찰 : 현장을 직접 관찰하며 확장해나가는 디자인


DEDUCTION FROM NATURE : Design by adopting the lessons learnt from nature

자연에서 배운다 : 자연으로부터 얻은 가르침을 적용해 디자인


OPTIONS AND DECISIONS : Design as a selection of options or pathways based on decisions.

선택지들과 결정들 :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 또는 여태 해온 과거의 결정들을 따라 결정해나가며 디자인


DATA OVERLAY : Design by map overlays

데이터 오버레이 : 지도를 펼쳐놓고 디자인


RANDOM ASSEMBLY : Design by assessing the results of random assemblies

무작위 조합 : 무작위로 조합한 결과에 따라 가늠해가며 디자인


FLOW DIAGRAMS : Design for workplaces

플로우 다이어그램 : 일하는 공간에 맞춰 디자인하기


ZONE AND SECTOR ANALYSIS : Design by the application of a master pattern

구역과 부분 분석 : 전체 패턴을 적용하며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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