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쳐 어깨가 축 늘어질 때
그런 내 어깨 스스로 붙잡아 애써 끌어올리려 할 때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며
쉬어가도 괜찮다며
지금도 충분히 애 많이 썼다며
토닥토닥 안아주고서는
내 팔을 꼭 안고서
그 누구도 부럽지 않게 하는 날
나는 어쩔 줄 몰라
눈물로 그 답을 전했네
이 꿈을 같이 만들어가기 위해
나를 채찍질 하는 내게
지금도 충분히 고생했다며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며
내 안의 행복부터 찾으라고
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고 말을 하는 너
나는 그 말에
저 훤한 달을 보며
마치 너 같다 했다.
이 어두운 시간 속에서
훤히 어둠을 밝혀주는 너를
되든 되지 않든, 그 모든 길도
우리가 함께 걷는 길이 될거라고
그 또한 그 나름의 여행길이 될거라고
말하는 너를 두고
난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걸
삶에 담고 있음을 알았다
그건 바로 믿음, 사랑, 그리고 평안함.
마음이 조급할 때, 이런 마음을 토닥여주며
걱정하지말라 말해주는 너.
난 어쩔 줄 모르겠다.
이 마음들을 어찌 되갚을지.
이 생에서 어찌 되갚아 나가야할지를…
다만 내가 아는 건
함께 이 예쁜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돌부리에 채이는 일도, 지쳐 쉬어가야할 때에도
네 덕분에 나는 이 삶이라는 여행을
행복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받은 복이 너무 크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