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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입니다 May 31. 2022

두꺼운 손가락

딸을 위한 마음

아들을 위한 마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마음

한 꼭지 한 꼭지 담는다.


뙤약볕 아래에

나이를 먹어서도

젊어보이는게 미덕인 세상에


햇볕을 오롯이 맞으며

아픈 등허리에 구김살지고

손 끝이 찌이는 아픔이 오더라도

그들이 근육을 짜내어 일하는 까닭은


무뚝뚝해보이는 얼굴과

거칠고 두꺼워져버린 손가락으로 지켜낸

소중한 이들을 향한 사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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