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그나이트입니다.
오늘은 ‘라라라’의 후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사랑은 순식간에 뜨거워지지만
숯처럼 아주 천천히 식어버리지요.
그래서 사랑이 식고, 이별을 예감하는 라라라는 다른 챕터보다 더 서술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1.
‘사랑의 시작이란 언제나 절대 깨지지 않을 것처럼...’
제 노래 ‘사랑은 왜 언제나’의 가사입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는 그 누구도 헤어짐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꼭 무엇인가 나타나 돌을 던지며 둘의 사랑을 시험하기 마련입니다.
그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사랑의 수명이 결정될 것입니다.
2.
헤어짐은 헤어짐이고
사랑은 사랑입니다.
가슴은 사랑이라고 하지만
머리로는 여기까지인 것을 깨닫는 상황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왜 헤어져. 헤어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야!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또한 헤어졌다면 완성되지 못한 사랑인 것도 맞습니다....... 허나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순간과
그 사람을 향한 그때의 내 진심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사랑은 사랑이고, 헤어짐은 헤어짐이니까요.
그래서 괴롭습니다.
사랑인 것을 알면서도
다가오는 이별을 막지도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 바보, 머저리 같아서요.
3.
민영이와 현욱이가 경제적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경제적 차이가 둘 사이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민영이도 현욱이도 마음만 먹으면
굳이 안 헤어져도 되는 상황이거든요.
아시겠지만, 돈이 없어도, 양가의 경제적 차이가 크게 난다 해도 행복한 커플이 많이 있습니다.
어차피 성인이고, 둘 다 밥벌이하는데 그냥 결혼하거나 아니면 연애를 즐기면 되는 것이니까요.
현욱과 민영의 헤어짐의 원인은 갈등을 풀어나가는 둘의 태도 때문이겠지요.
즉, 미숙한 소통, 그 결과 금이 가기 시작하는 믿음, 이런 모든 상황에 지쳐가는 속 마음, 그런 나 자신을 보며 스며드는 불안감이 헤어짐을 데려오는 것입니다.
민영이는 현욱보다 더 빨리 이런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이별이 생각보다 가까이 왔다는 것을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별을 바라지는 않지만, 가슴은 사랑이라고 하지만,
여기까지라고 이별을 인정하라는 머리의 판단을
이겨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민영이는 이 힘듦을 어떻게 버틸까요?
다음 이야기 ‘웃었다가 울었다가’는
다음 주부터 매주 수요일, 목요일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4.
이그나이트 3집 프로젝트는 작년 6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총 14곡의 음원과 영상 그리고 소설을 매달 발표하는 이그나이트 3집 프로젝트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프로젝트일 것입니다.
해보니까 남들이 안 하는 이유를 알겠어요.
정말 힘드네요 ^^
그래도 보람도 있고, 즐거움도 있고,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느끼기에 참으로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런 프로젝트가 이제 막바지입니다.
노래는 이번 6월 29일, 다음 달 7월 말 두 곡만을 남겨두고 있구요.
소설도 마지막 곡, 정규앨범 발매 즈음에 마무리가 될 예정입니다.
이제 길어야 두 달 남은 프로젝트입니다. 거의 다 왔네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BwTlgiaa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