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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비주 Dec 05. 2024

촛불 집회




방울방울 떨어지던

촛농으로


흰 고무신 한 사발의 탁배기로

각인되던 배고픈 날을

숨죽여 내어 주던 시간을

소리 없이 훔쳐 간 자들은 알까

한 끼의 밥과 한 날의 주거를

모진 창으로

몰아치던 추위를


삼키며 인내한 이웃들에게

그대가 진정 근심을

단,

한 번이라도 했다면

이제 이웃을

추위에서 해방시켜 주기를

눈물로 피우는 촛불을

희망이라고

더 이상 소리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2017.1.15.


2017년 썼던 시입니다.

아직도 글창고에 저장되어 있던 글을

이제 꺼내봅니다.

한국 증시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고 환율을 급등시킨 자.

경제를 불안하게 하더니 더 힘들게 하는 자

이제 내려오라.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삼킨다.


20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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