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생각과 힘과 객관화

by 김비주



대만 영화 <폭포>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말의 놀라움.

우린 모두 위로받고 싶다.

복선이 참으로 절묘하게.

다 앓고 있는 건 아닐까.

어느 순간이 되면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 시점에

선다는 걸.


요즈음 생각한다.

객관화되고 정량화된 기준이 인문학과 문학에서 가능할까?

특히 시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재단되고 힘에 의해 지배된다.

어제는 어떤 이의 강의를 들으며 미학이란 기준에 나름대로 접근하는 기준점을 보았다.

대규모 집단의 연주와 합창으로 신에 대한 찬가가, 난 군가처럼 들렸다.

이 거대한 합일과 조화로움을 아름다운 것으로 규정하기에는 획일화되었다고 생각했다.

나의 관점인지 모르겠다.

너무 힘 있는 것에 대해선 감동이 오지 않는지 오래되었다.

힘이 있다고 외치는 것들에 대해선 그저 인정할 뿐이다.

세세한 전율이 오지 않는다.

살아있다는 것, 존재한다는 건 누군가의 평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여러 날이다.

그저 치솟아 오를 뿐 누구도 막지 못하는 그 에너지들을

읽으므로서 함께 함몰해 가는 과정이 미를 추구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을 정리한 시간이 짧아 날 것을 뱉어낸다.


그렇지만, 요즈음 시에 대해서 예술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는 날들이다.


2023.6.1


작고 짧은 아침 생각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이제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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