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시간

by 김비주

몰랐어요

두고두고 온다는 걸

바람 불고 비 온다고

여름 볕이 무서운 줄도


왜, 이제야 알아가는 걸까요

어머니 마음

취한 삶 곳곳에

덩그마니 던져진 어머니 노래


가림막 그늘에 서 있어도

뚫고 들어오는 어머니 시간

소담 소담 들어와서

온몸 곳곳을 후비더니


여름 땡볕에 숨마저 내어주는

모자란 딸의 시간

몸 곳곳에 마음 여기저기

어머니,

이제야 열어보는 어머니의 문


고맙습니다

조아리며, 또 읊조리는

어머니 사랑


20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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