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 모처럼 시를 암송합니다.
시를 날마다 소리 내어 낭송한 시간이 그립기도
합니다.
모처럼 내 시를 낭송하기 위해 입으로 외웁니다.
이제까지 몇 년간 낭독하던 습관을 버리고
암송합니다.
내 시 <가을의 사랑>을 낭송하다 보니 이제껏
타인의 시에서 공감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되는 날입니다
내 생의 한 부분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기장예술제에서 무용분과와 협연할 시로 보내고 나니
암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가는 내내 중얼거리다 생각이 미칩니다.
<서툰 오후> <푸른 그리움> 등 내가 좋아하는 내 시들의
제목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누군가 보아 주고, 보이는 일이 적다고 할지라도
나를 기록한 시들이 많이 감사한 날입니다.
이제부터 꺼내서 읽어주고 사랑하기로 합니다.
입에서 걸리거나 생각이 그려지지 않는 시들을 걸러내고
잘 붙는 시들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시를 생각하다 아침 시를 한 편 쓰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202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