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by
김비주
Nov 18. 2022
의자 모서리에 걸려
외마디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종이 날에 손가락을 베던 날
사람이
모서리가 될 때도 있다
종이 날처럼
마음을 그어버리는
고요의 한가운데
지나간 일을 되짚어 보는
햇빛의 속삭임이
요란한 아침
생을 털어내는
매미 울음소리에 귀를 연다
201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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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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