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논리학 시험의 답지
논리학 시험에 <애인>에 대해 정의하라 했다.
아침에 일어나 바쁜 가운데 문득 떠올랐다.
아침 출근들 하고 나니 잠시 운동 가기 전 시간이 나서
이 시각에 정리해본다.
그때 난 이렇게 답안을 썼다.
같은 種종으로 가족(친척 포함)이 아니며, 異性이성이며 사랑하는 사람이다.
84년에 이 답은 내가 생각해도 흐뭇했다.
시간이 흐르고 지금 생각하니 많이 달라졌다.
동성동본의 결혼도 가능하고, 소수 성애자의 사랑도 사회에서
인정한다.
논리학이란 인간 사고의 기본적 개념을 정리해가는 학문의 하나라면, 학문이란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인간 행위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형이상학적 모든 사유는 삶을 토대로 확장되어가는
상상 내지, 사유의 한 산물 같다.
단순한 생각입니다.
생각은 생활을 풍요롭게 하니까요.
아침 단상, 김비주
2022.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