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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비주 Dec 17. 2022

짝사랑


사람의 마음이 흘러내리는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이 흘러내리는 시간으로

사람의 마음이 몹쓸 것으로 지나갔다

순간 달콤함이라는 게

꿈꾸듯이 지나가고

휑한 갈비뼈를 한참이나 휘적거리더니

저 세계의 끝에서 그가 뉘엿뉘엿

걸어오지 않는가

아리고 쌉쌀한 마늘 한 쪽으로

공복을 메우고,

흔들리는 양팔 저울 세우며

그가 걸어오지 않는가

보라 누구에게도 있을 그 기다란

노래의 여운


She is lovely

음이 톡톡 튄


I'm ok now

긴 여운으로 흐르는 그대


시집《봄길,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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