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하여가
by
김비주
Jan 30. 2023
모두 가자던 그 길을
해 떨어져 잃었다
정월 쥐불
놀이에 내주던 안녕도
혹한에 사그라져
깡통만
빙빙 돈다
겨울은 추워야제
여름은 더워야제
진리란 어쩔 땐 무섭다
오독오독 추위와
부들부들 더위에
몸빵이라던 삶을 허공에 둔다
오늘은 오늘
내일은 내일
친구야 가자
2023.1 30
어느 시인의 시집을 읽다가?
keyword
하여가
안녕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비주
직업
시인
김비주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시를 좋아하던 애독자가 40년이 지나서 시인이 되었어요. 시를 만나는 순간을 시로 기록하고 싶어요.
구독자
53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몹시도 추운 날에
반여농산물 정류소 소고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