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봄
by
김비주
Mar 9. 2024
일반화가 어려운 감정들을 따라
걷고 있을 때
귀에서 보이는 까마귀의
꺼억 꺽 울어대는 낯선 모습
엎드린 것들의 언어처럼
한참을 지나간다
오늘만 꺼억 꺽이었을까
까악 까악의 된 소리들이었을까
봄눈 열지 않은 올봄의
좌광천 나무들을 대변한 소리였을까
물은 가볍고
해는 여전히 떠오르는데
아차, 산수유 피고 있다
2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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