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by
김비주
Oct 25. 2024
건기엔 늘 말라 있어요
마르다 못해 부숴지고 있어요
햇빛 한줌
바람 한 점마저도
그대를 비틀었어요
눈물 하나 심었어요
가슴을 헤집고 또르르
구르는 맑은 진주 키웠어요
그대 눈 속 이슬 하나
우기엔 습습한 것들이
우수수 들고 일어서더니
그대 눈속 진주 하나 빼 와서
또르르 굴렸어요
바람 일어 그대 헤집는 날
눈물 하나 구를 줄 알았더니
쏟아지는 우박들 우긴가 봐요
2015.7.3
시집《오후 석점, 바람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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