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다 보면 읽을 때에는 그냥 무덤덤하게 넘어갔는데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있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에 담긴 시가 주로 그렇다. 예전에는 시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아서 그냥 읽어 넘기곤 했는데, 요즘 시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 보니 여운이 남는다. 오늘은 그랬다. 조정래 장편소설 『인간 연습』을 보다가 인상적으로 보았던 테레사 수녀의 시가 문득 떠올랐다. 그 시를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조정래 장편소설 『인간 연습』을 보다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저는 종교를 신봉하지 않지만, 아주 드물게 인간으로서 모범을 보인 종교인들은 존경합니다. 간디나 테레사 수녀가 그런 분들입니다.
(179쪽)
그 말에 공감하면서 오늘은 테레사 수녀의 그 깊은 마음을 짐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