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에 대하여

정리를 책으로 배운 정리 귀차니스트의 정리 이야기

by 호접몽

오늘은 '꾸준함'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꾸준히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시작'을 해야 하고, 그다음으로는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지금이라도 당장, 조만간이라도 무언가 시작해야 한다. 그건 바로 우리의 인생이 의외로 길 수도 있으니 무언가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1% 15분 꾸준함의 힘』에 보면, 2015년 UN에서 평균수명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 것이 있다. 거기에는 사람의 평생연령을 5단계로 나누고 있다.


0~17세까지는 미성년자, 18~65세까지는 청년, 66~79세까지는 중년, 80~99세까지는 노년,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 

『하루 1% 15분 꾸준함의 힘』 18쪽


사실 이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나의 청년 시기는 아직 충분히 남았다는 말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나이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 나이에'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아직 우리는 젊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다는 것을 일단 기억해야겠다. 바로 지금부터 무언가 꾸준하게 시작하기에 전혀 늦지 않다는 것이다.


당신 스스로가 이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거창한 목표로 너무 빨리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꾸준함은 분명히 120세 시대에 당신의 인생을 차이 나는 인생으로 바꿔 줄 것이다. 꾸준함은 쌓이고 쌓였을 때 빛을 내기 때문이다. 

『하루 1% 15분 꾸준함의 힘』 21쪽



무언가를 꾸준히 하려면 부담 없이 해야 한다. 부담 없는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아주 가볍게,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결심조차 할 필요가 없어야 꾸준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하루 15분 정리와 정리에 관한 글쓰기가 그랬다. 하루를 좀 더 가볍고 의미 있게 시작하는 루틴이 되어 삶에 활력을 주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시카고 대학 영문학과 교수 조셉 윌리엄스는 "명확한 사고에서 명확한 글이 나오는 게 아니다. 글을 쓰다 보면 표현된 문자들이 지속해서 글 쓰는 사람의 생각에 침투해서, 문자가 오히려 명확한 생각을 유도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사고도 명확해지고, 글을 쓰고 고치는 과정에서 생각도 다듬어진다.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이자 전문 저술가인 다치바나 다카시도 비슷한 맥락의 말을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발견이라는 것은 참으로 이상해서, 저조차도 글을 쓰는 도중에 비로소 이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각을 정돈한 후에 글을 쓰기도 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돈되기도 한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21쪽


그 책에서 이 글이 인상적이었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글의 방향도 갈피를 못 잡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데에서 위안을 받았다. 또한 어떤 글이든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돈되기도 한다는 점에 특히 공감한다.



무언가 답답하고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든다면 우울의 늪에 빠지기 전에 단 3분이라도 눈 앞에 거슬리는 물건들을 치워보기를 권한다. 더 하고 싶더라도 꾹 참고 멈추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정도라면 꾸준히 하는 데에 부담이 전혀 없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꾸준히 해보기를 권한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도 적어지고 특히 생각이 정돈되는 느낌도 받게 되니 말이다.



'꾸준함은 쌓이고 쌓였을 때 빛을 내니' 소소한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떤 것을 새로이 삶에 끌어들일지 생각해보며 커피 한 잔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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