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에 맞서는 법
요즘은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요소들이 많다.
그 중심에는 알고리즘이 있다.
동영상을 봐도 우리가 직접 선택해서 보는 것보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는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음식점을 가도 인스타그램 추천 맛집을 찾는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까지도 점차 알고리즘과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게 된다.
사실 표면상으로는 누군가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편리하긴 하다.
하지만 그렇게 수동적인 선택을 반복하다 보면, 우리는 잃게 되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비판적 사고력이다.
무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기보다 누군가가 선택하고 판단해 준 것을 따르기만 한다면, 결국 우리가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판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잃게 될 것이다.
근육을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결과 판단을 더욱 피하게 되고, 다시 타인의 의견을 따르게 된다.
이 과정은 악순환과 같아서, 끊어내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나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수동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어렵거나 복잡하지도 않다.
바로 '책 읽기'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글자를 읽어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독서는 우리의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라는 작품을 생각해 보자.
같은 이야기라도 책으로 읽을 때와 영화로 볼 때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해리 포터의 모습, 호그와트 성의 모습, 9와 4분의 3 승강장의 모습이 구체적인 영상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을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100명의 독자가 책을 읽는다면, 그들의 머릿속에는 100개의 서로 다른 호그와트 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책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능동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더불어 책은 긴 호흡의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짧은 영상이나 이미지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깊이 있는 사고와 통찰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사고방식 자체를 능동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수동적인 사고방식의 악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단순히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점차 모든 것을 남에게 의존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나만의 관점과 생각을 잃어버리고, 타인이나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선택지 안에서만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의식적으로라도 능동적인 사고를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귀찮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나'를 만들어갈 수 있다.
알고리즘의 시대에서, 우리는 더욱 의식적으로 능동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능동적으로 사는 사람만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과 판단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