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025년 동안 186개의 글쓰기

by 샌디노트


1일 1포를 시작한 건 2024년 2월이었다.


시작할 당시에는 뚜렷한 목표가 있던 건 아니었다.


단순히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image.png?type=w1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글을 쓰는 작가분들에 대한 경외심이 컸다.


독서를 좋아하다 보니 누군가의 글을 읽고 감탄할 때가 많았다.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의 노래를 들을 때 소름이 돋는 것처럼, 책 속에서 수려한 문장을 보면 가끔 숨이 턱 막힐 때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잘 쓰는 분들을 존경하게 됐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래서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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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해결책으로 또 책을 읽었다.


글쓰기에 대한 책 몇 권을 읽어보니,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있었다.


"많이 읽고, 자주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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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동안 나의 블로그 소개 글도 '다독, 다작, 다상량'이었다.


무언가를 잘해내기 위해서는 질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양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그리고 어떤 훈련이든, 훈련의 초기에는 양으로 승부해야 한다.


'잘하는 것'에 중점을 두면 문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주 하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하는 것이다.


자주 해서 내게 익숙하게 만들고, 쉽게 만들고,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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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을 높이기에 가장 기본적이고 쉬운 방법이다.


그렇게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실력은 당연히 늘게 돼있다.


이게 내가 '매일 글쓰기'를 한 이유였다.


하지만 지친 건지, 나태해진 건지 올해 3월부터는 1일 1포를 채우지 못했다.


2025년 3월의 포스팅 발행량은 26개였다.


4월에는 19개, 5월에는 24개.


1년간 잘해오던 것인데, 한번 삐거덕대니 계속 삐거덕대기 시작했다.


역시 관성이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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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해오던 것이라면 시작이 쉬운데, 한번 멈췄다가 시작하기 위해서는 두 배의 노력이 든다.


그리고 '실패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다.


"어차피 1일 1포 못했는데 너무 힘주지 말고 적당히 해야지 뭐.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


라는 핑계를 대며 글쓰기를 차일피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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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던 글쓰기를 2~3일 간격으로 미루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변화는 없었다.


매일 글을 쓸 때와, 가끔 글을 쓸 때의 삶은 똑같았다.


하지만 이 점이 다시 매일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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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제품 리뷰나 분석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3시간가량 소요될 때도 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글쓰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확보한 시간을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는 게 이유이다.


하루에 글쓰기를 하지 않는 시간을 확보했다면, 다른 것으로 채워서 성장을 했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 괄목할 만한 성장은 없었고, 솔직하게 말하면 딴짓하는 시간만 늘었다.


그래서 다시 글쓰기를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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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포에 실패했지만, 만회할 방법이 남아있다.


'매일 글쓰기'를 1년간 실천한다면 365개의 글이 될 테니, 남은 기간 동안 그걸 채우면 된다.


생각보다 단순하다.


그래서 오늘을 기점으로, 남은 2025년 동안 186개의 글을 써볼 예정이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고 솔직히 막막하지만, 왠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할 수 있을 거라는 약간의 확신도 있다. (근자감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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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쓰다 보니 벌써 1,600자가 됐다.


다음 글을 위해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또다시 일상 속에서 틈틈히 글을 쓰는 사람이 돼야겠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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