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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by mindful yj


호텔 도착 후 일단 한숨 잤다. 비행기에서 내내 불편한 자세로 한숨도 못 잔 데다 거의 2시간을 서서 기다려서 너무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도 너무 늦게 일어나면 안 되니 오후 5시쯤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났다.


근처에 있는 이야스메 무스비 카페에서 무스비를 사고 abc store에서 코코넛 워터를 샀다. 와이키키 해변으로 가니 마침 석양이 바다를 물들이고 있었다. 나이스 타이밍!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으며 바다를 느꼈다. 유튜브 마인드풀 tv의 정민님이 추천해준 earthing이 떠올랐다. 자연 느끼기. 맨발로 땅 밟기. 모래의 감촉이 정말 좋다. 바닷물의 온도도 적당하다. 공기도 시원하고 석양도 아름답고, 모든 것이 그 자체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abc 마트에서 산 코코넛 워터. 정말 맛있고 용기도 예뻤다

워낙 유명한 무스비 가게이고 지점도 여러 개가 있다. 하와이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익숙한 맛, 무난한 맛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옵션이다. 어묵이랑 무(어묵 국물에 졸인 무)도 맛있다.

굉장히 자연스러웠지만 밤에 와이키키 해변을 찍은 사진부터는 지난번에 하와이에 왔을 때 찍은 것이다. 비치바에서 치치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나왔을 때였다. 이 나무가 바로 반얀트리구나! 아름다움을 넘어 왠지 모르게 신성의 기운이 느껴진다.

예전에 달달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마신 치치 칵테일은 보드카가 유독 많이 들어가서 너무 독했다. 그래도 하와이 특유의 분위기에 취한 아름다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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