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 소개, 책 모임 방문, 대사관 기증, 인문학 강의 요청 등
간만에 전하는 내 첫 책 관련 소식들!
내 책 『반대라서 더 끌리는, 아르헨티나』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된 지 대략 3개월 가까이 되어간다.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동안 주변 가족과 친구, 지인들의 반응부터 책으로 나를 만나게 된 독자님들, 그리고 서평단의 반응까지 쭉 살펴볼 수 있었다.
다행히 다들 반응이 괜찮았는데, 멀고 낯선 아르헨티나라는 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알게 될 수 있었으며 여행기와 사진이 좋았다는 평을 내게 남겨주었다.
(책을 읽어본 사람들의 말과 평가로는, 제일 인상 깊게 남았던 부분은 아르헨티나의 각종 사회적 현상에 대해 서술한 부분과 마지막 파타고니아 여행기라고 한다. 책에서 상당한 부분을 할애해서 써놓은 아르헨티나 관련 정보가 꽤 자세해서, 마치 인문학서 읽는 느낌이었다는 감상을 많이 들었다 ㅋㅋㅋ 하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술술 읽혀서 괜찮았다고.)
어영부영 몸둘 바를 모르며 처음으로 디디게 된 상업적 작가로서의 또 다른 길.
내가 담아오고 정리하여 재구성한 지구 반대편에서의 이야기가, 종이 속 활자 안에서만 떠돌며 유영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기에 책의 스펙트럼을 어떻게 넓힐 지 연구했다. 그런 나의 바람이 조금은 통한 덕일까? 뜻하지 않게 좋은 홍보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내가 먼저 기회를 만들어보기 위해 노력한 일도 있었다.
1.
내 책이 매일경제 여행정보 ‘여책저책’에 칼럼으로 소개되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았다.
이 신문의 주 구독층들에게 내 책 이야기가 호기심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2.
대구 독립서점 책방아이에서는 <읽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이름의 유서깊은 책 모임을 하는데, 각국과 연결된 책들을 멤버들과 함께 읽으며 문화·지리적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다. 이번에 남미 아르헨티나 편을 진행하며 내 책으로 책 모임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셨기에, 서울에 올라가는 김에 대구에 들러 책방에 들러보았다.
3.
함께 협업을 준비하는 작가님께, 한국에 있는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홍보차 내 책을 기증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바로 대사관에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며칠 후에 대사관 담당자님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이 왔기에, 메일로 안내받은 주소로 책에 사인과 스티커를 동봉하여 보냈다.
아직 정확한 답변은 못받았지만, 우체국으로부터 잘 도착 및 전달했다는 연락을 받았으니 그거면 됐다.
(다음에 혹시나 대사관 행사할 때라도 한번 연락이 오면 좋겠다라는 욕심을 부려본다. 히히)
4.
모교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게 되었다.
약 두 달 전 책이 나온 뒤 은사 교수님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얼떨결에 진전된 이야기였는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셔서 바로 2학기 시작 시점에 하게 되었다.
이 강의가 성사되기까지 이런저런 숨겨진 에피소드는 있지만, 여튼 후배들을 만나는 기회를 얻게 된 만큼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겠다.
5. 마무리
책으로 나온 나의 아르헨티나 이야기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들이 무수한 닻이 되어 나를 끌어당길 것이라 믿는다. 이 이야기가 좀더 다양한 형태로 곳곳의 사람들에게 닿기를, 그리고 그들이 피워낼 또 다른 이야기꽃의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담아온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남미 시절에 겪었던 에피소드와 이야기들을 선별, 정리하여 브런치 플랫폼에 시간을 들여 하나씩 풀고자 천천히 준비 중이다.
Esto es solo el comienzo de una gran aventura. (이것은 위대한 모험의 시작일 뿐.)
Sin prisa pero sin pausa.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도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