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가치 VS 미래가치
역사 신설,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상권의 활성화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창업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경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상권을 바라봐야 할까요? 정답을 말씀드린다면 미래를 기준에 두지 말고 현재 상태에서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많이들 관심 있어하는 주식(테슬라_성장주, 코카콜라_가치주)에 비유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테슬라는 단순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닌 에너지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기술, 에너지 사업, 미국에서 시작하고 있는 보험사업의 기대치가 현재 의 높은 주가를 이끌어나가고 있죠. 즉 회사의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에 주목하여 투자를 해야 하는 주식입니다. 반대로 코카콜라는 어떨까요? 코카콜라는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아닌 현재 어떤 영업이익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주가가 형성됩니다. 즉 현재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겁니다.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미래 상권의 변화 요소 보다는 현재 상권의 상황에 더 비중을 두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미래가치가 아닌 현재가치에 중점을 두는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나중에 상권이 어떤 모습을 가질지 현재상태애서 예측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쟁점이 들어 올지 모르고, 내가 창업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매출상황이 악화 될 수 도 있으며 새롭게 생겨나는 핫한 아이템이 나의 브랜드를 잠식 할 수 도 있습니다.
당장 이번달 매출로 월세내고, 임차료 내고, 원재료를 매입해야하는데, 앞으로 좋아질테니 1년 2년만 고생하면된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너무나 현실감 없는 이야기 아닐까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추진 하는 일에 대해서는 너무나 편향적으로 생각합니다. 왠지 잘될 것 같아. 자영업자중 1년안에 폐업하는 사람이 70%가 넘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아. 예비창업자가 가장 무서워 해야 하는 말은 " 왠지 잘 될 것 같아" 라는 말입니다. 미래가치를 아예 무시할 수 는 없지만 창업은 현실이고 당장의 수입이 없으면 미래가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봅니다.
향후에 큰 변화가 있는 상권에서는 현재 시점에서도 충분한 매출이 나올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한 후에
최소한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었을 때 창업을 시작하시면 좋은 스타트가 가능하지 않을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