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점포개발자의 상권조사 방법_상권분석지도
상권분석, 입지 선정, 경쟁사 비교를 시각적으로 하는 방법
상권분석지도라는게 대체 어떤 것인가요?
상권분석지도라는 것은 상권에 대한 정보를 한 장의 지도로 시각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이전 회사에서도 지도를 활용해서 상권분석 및 입지 관리를 했었죠.
문서상에 엑셀 표로 관리하는 것과 비교하여 지도상에 시각화하여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권을 분석할 때는 하나의 입지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경쟁점, 주요 시설물, 대중교통 등)을 봐야 하는데 엑셀 표에 임차조건, 특이사항만을 적어서 관리하다 보면 이것은 그냥 입지 관리노트가 되기 쉽상입니다. 이건 마치 부동산에서 상담자들 리스트를 종이에 작성하고 나중에 물건지 나왔을 때 하나하나 연락을 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비효율적입니다. 물론 이렇게라도 기록을 남기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는 좋겠지만요
창업 또는 상가투자 경매를 하기 위해 상권 및 입지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해당 지역에 대해 시각화한 자료는 만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번 만들어보면 지역을 이해한다는게 어떤 것인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하는 사람은 평생 알 수 없겠죠.
지도에 들어가야 할 정보는 무엇?
1. 경쟁점 위치
2. 대중교통 현황(버스정류장, 지하철 출구)
3. 배후주거민 규모, 근무자 현황
4. 기타(현장에서 느낀 것들)
경쟁점 정보는 상당히 중요한 것이 "면적" "입지 비교평가" "대략적인 매출 수준(상, 중, 하)"와 관련된 정보를 지도에 기입을 하다 보면 내가 창업하려는 상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의 습득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부동산에서 임대차 시세를 정리하면 어떨까요? 내가 지금 장사를 시작하려는 상가의 임대차 시세가 적절한지... 아니면 나쁜 가격에 계약을 하려는 건 아닌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록을 꼭 남기셔야 합니다. 지도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어플도 좋은 것이 많아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툴이 너무나 많습니다.
만약에 길음동 상권이 맘에든다. 그럼 부동산 최소 5곳 이상은 돌아다녀보세요. 그리고 그냥 듣고만 나오지 마시고 하나하나 기록하는 겁니다. 시세, 건물 히스토리, 현 임차인의 개인상황, 지역에 대한 이야기 등등 온라인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정말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들이 모이면 지역을 이해하게 되고 투자하려는 입지와 다른 지역의 입지를 비교할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하나만 보면 뭐가 좋은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교대상을 하나, 둘, 셋 이렇게 늘려나가고 나서 하나를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디카를 구매한다고 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가격을 체크하고, 블로그나 칼럼에서 사용후기를 검색하고, 카메라 좀 잘 안다는 지인이 있으며 전화로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추천 브랜드도 체크하겠죠? 투자를 하는 것도 사실 이것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작성을 할 지도는 어떻게 만드나요?
1.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를 통한 출력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중심상권 인근 최소 300M 범위가(범위는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에 따라 넓거나 좁게 설정해야 합니다.) 나올 수 있게 스크린 캡처를 해서 파워포인트로 옮겨 출력
2. 구청에서 관내 지도 습득
구청에 가면 도로명주소로 된 지도를 구하러 왔다고 하면 안내 데스크에서 지적과나 부동산과 혹은 토지과에 가서 문의하시라고 답변을 드릴 겁니다. 해당 부서에 방문하면 아주 친절하게 관내 지도를(코팅도 되어 있어 아주 좋습니다) 무료로 나눠드립니다.
예전에는 2번 방법을 더 선호했습니다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죠. 저는 구글지도를 활용해서 상권분석지도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히 기록을 누적하고 관리를 한다면 정말 유용한 방법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상권을 분석하고, 누군가가 주는 정보만으로 창업을 결정하지 마세요!
창업의 결과가 좋던 나쁘던 그 모든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것 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by 상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