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madic Kim May 30. 2022

[5.30] 시장이 불장? 비트코인 6월이 수상하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8주 연속 음봉을 기록하며 생각하기 싫은 최악의 시간을 지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음이 모든 자산시장에서 들려오고 있어 향후 추세전환도 그리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큰 하락추세에서도 몇몇 지표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6월달 의외의 단기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단기반등의 기대를 할 수 있게 해준 지표중 하나. 바로 회사채이다. 보통 유동성이 줄어드는 하락장에서 시장은 자산을 팔고 현금화를 하는 경향이 커지는데 이때 가장 먼저 매도를 하는 자산은 위험자산군이다. 그리고 바로 이 위험자산군 중 하나가 회사채이다. 그런데 최근 수일간 이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며 가격이 크게 상승중인 것을 볼 수 있다.

<회사채 금리 하락>


<회사채 가격 상승>

즉, 일부 자금이 위험자산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인데 아마도 이는 너무 크게 하락한 자산들에 대한 BTD(Buy the Dip)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연준의 입장발표도 시장에 좋은 시그널을 주고 있다. 지난주 26일 Fed의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마감했는데 이는 연준이 추후 0.5%p 인상 의사를 재확인하며 자이언트스텝(0.75%인상)은 테이블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도 단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난주 27일 발표된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 지수인 PCE를 살펴보면 이 지수가 1년 전보다 6.3%, 직전 달보다 0.2% 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올해 3월 상승률(6.6%)보다 낮아진 수치로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연준이 정책을 결정할 때 우선 참고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비슷한데 실제로 이 지수는 직전 달보다 0.3% 오른 연간 4.9%를 보여주며 둔화세를 보였다.


이런 지표때문에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읽고 있는 듯 보인다. 실제로 JP모건은 지난 한 주 동안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총 260억달러가 순유입됐다며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투자가 시작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시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조금은 안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시장의 바뀐 모습때문에 지난주 나스닥은 12,000P를 회복하며 오랜만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밝아진 시장 분위기가 비트코인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까? 현재 분위기로서는 꽤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중 한 이유가 바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금일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6.5 수준으로 21년 10월경 단기 고점에 거의 다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고점을 단기 저항선이라고 본다면 대략 48정도가 단기 고점이라는 말인데 이는 그 즈음해서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즉, 지금부터 단기 반등 구간에 들어온 상태로 봐도 좋다는 것이다. 보통 비트 도미가 올라가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던가 알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크고 비트코인 도미가 하락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면서 알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 8주 연속하락>

또 비트코인 시장이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8주 연속 하락은 상당히 부담스럽기만 하다. 어떤 하락장이든 줄곧 하락하는 경우는 없다. 단기반등은 항상 있기 마련인데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8주 연속하락을 했다는 것은 단기반등 시기에 매우 근접한 것 아니냐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시장의 바뀐 얼굴과 비트코인 내부적인 이유로 6월은 반등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세가 전환되었다고는 보기 힘든데 이는 지난 글 " "비트코인 여름 불장?" 6월 OO에 달려있다 와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디커플링, 과연 좋을까?" 에서 언급했듯이 회사의 실적 그리고 디커플링을 통한 투자자 이탈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해결이 안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루나발 테더 위협 그리고 이로 인한 정부의 규제등 아직까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요소가 산적해 있기에 6월에 상승장이 온다면 단기상승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단기상승 역시 6월 주요 회사들의 실적 그리고 경제지표가 안좋게 나온다면 시장은 여지없이 무너질 수 있으니 단기 투자자들은 이를 꼭 주의하며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5.27일] 나스닥 급등, 이래서 두렵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