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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렇게 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었다 Part 3

Nomad의 시작

by Nomadic Kim

아시아의 향후 높은 성장이 현지취업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라는 생각으로 결정한 싱가포르 유학. 운이좋게 지원한 해당년도에 원하는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다. 입학하고 1년간 여러번에 걸쳐서 인턴 및 파트타임으로 현지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싱가포르에는 한국인에게 한국인이라서 열린 Job과 국적과 상관없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해 열린 직원군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국내 IT 싱가포르 지사와 미국계 기업 인턴을 거치면서 언어의 한계를 느낀 내가 부족한 경력으로 전문가군의 Job market을 노크하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높아 보이는게 현실이었다. 그래서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글로벌 기업 중 아시아에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혹은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그 직군에 Job을 Open 시킨 기업이 바로 그 목표가 되었다.


다행히 싱가포르에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상당히 많은 수의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아시아 본부를 운영중에 있었으며 2012년 이 시기에 고맙게도 삼성 및 LG, 현대가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사원을 뽑는 회사가 많아 지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지원 기업들을 추려낼 수 있었다.


그 후 6개월간 상당히 많은 기업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을 때 일본계 글로벌 전자기업에서 최종오퍼를 받게 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군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는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사를 두고 아시아 꽤 많은 지역에 지사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였는데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는 한국인이 나혼자 있었던 관계로 원했던 바와 같이 엄청난 양의 출장을 입사하자마자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계 기업의 어마어마한 선전으로 인해 아시아 특히 동남아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지사들이 한국 회사들 영업을 원하는 수요와 요청은 대단했고 이로 인해 거의 매주 각 나라로 출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당시 출장비율은 거의 80%에 육박했고 이는 한달에 23~24일을 해외에서 지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들 어떨까. 이게 내가 원했던 일이었고 너무도 즐거운 마음으로 매주의 출장을 감사하게 다니기 시작했다.


1.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지사가 있고 두 지역에 한국계 기업들이 몰려있는 관계로 한번 방문시 두 지역을 동시에 방문하곤 했는데 출장을 갈 때마다 업무적으로나 업무외적으로 너무도 만족스러운 출장이 되었다. 업무외적으로는 우선 음식. 먹을때마다 건강해지는 이 음식들이 출장을 더욱 기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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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는 정말 많은 수의 한국기업들이 들어와있다. 삼성이 휴대폰 관련 공장 및 가전공장까지 호치민에 두면서 1,2차 벤더사들의 어마어마한 러쉬가 이어졌고 그로인해 하노이 및 호치민에 아주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이주를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주거지역의 특정콘도는 한국인들 만의 일종의 타운이 형성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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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살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는 것 처럼 보이는 화려한 거주지역들과는 달리 교통은 정말 큰일인데,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이 상당히 열악하기 때문에 값비싼 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는 수많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오토바이를 주요 운송수단으로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너무도 많은 오토바이들로 인해 한국인이 혼자서 차를 운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베트남에 갈 때 마다 차 혹은 오토바이로 혼자 돌아다닌 일은 절대 없었고 택시 혹은 회사차를 운행하는 드라이버와 같이 돌아다니는게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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