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다시 쌓기 S2D17

by Sangchun Kim

1. 알람 울리면 10초 안에 일어나 씻으러 간다. = 성공


잘 일어났다.


2. 삼시세끼 먹고, 아침저녁 구석구석 씻고, 사이사이 간식과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 성공


잘 먹고 잘 씻고 잘 챙겨먹었다. 사이사이 견과류, 탄산수 등의 간식과 오메가쓰리, 남성종합비타민, 아로나민 같응 영양제를 챙겨먹고 사과, 오렌지, 참외, 파인애플도 깎아먹었다.


3. 주 2회 이상, 1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한다. = 성공


아주 오랜만에 칼퇴근을 했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잠깐 청소를 했다. 고양이랑 1시간 정도 놀아주다 둘다 지쳐서 그대로 누워 빈둥거렸다. 이렇게 빈둥거려본 것도 오랜만이다. 티비 프로그램 미운오리새끼를 보며 쉬다 겨우겨우 억지로 일어나 나가서 운동장을 달렸다. 오늘은 열심히 달리기가 싫어서 쉬엄쉬엄 뛰다 들어왔다.


4. 주말 이틀엔 무조건 밖에 나간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을 해보거나 사람을 만난다. 아니면 카페 가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 해당없음


내일 도로주행 강습을 다시 3시간 예약했다. 난 처음부터 야매로 배우지 말고 학원 같은 델 다녔어야 했나. 으 돈 아깝다. 이번엔 꼭 붙어야지 흑.


5. 눈치보지 않는다. 그 어떤 경우에든. = 성공


노력했다. 역시 쉽지 않은 항목이다.


6. 말을 줄인다. 생각을 늘린다. = 성공


노력했다. 이 또한 잠깐 방심하면 놓쳐버릴 항목이다.


7. 담배는 다시 끊는다. 술은 맥주 2캔/소주 1병/와인&칵테일 2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 성공


안 피우고 안 마셨다.


8. 그간 즐겨온 컨텐츠 중에서 더이상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이제 중단한다 .= 성공


밥 먹을 때 볼 게 없어진 건 좀 아쉽다.


9. 지하철에선 책을 읽는다. = 성공


윤성희의 베개를 배다를 읽었다. 박완서 생각이 나는 작품이었다. 올드패션드랄까. 난 좀더 엉뚱하고 장난끼 있는 윤성희를 좋아한다.


앞으론 경영서를 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에 몇 권 주문하려고 한다.


10. 일기를 쓴다.


큰누나 노트북을 사줬다. 그전에 내가 쓰던 넷북을 아직도 쓰고 있는 걸 보고 바로 하나 주문했다. 저 느리고 화면도 작은, 그나마도 액정이 깨진 걸 아직도 쓰고 있다니. 요즘 20만원대 노트북도 괜찮은 게 얼마나 많은데. 가성비 좋은 모델을 샀는데 생각보다 디자인도 훌륭하다. 하얗고 깔끔하다. 모니터 크기도 넉넉하고 무게나 속도도 괜찮다. 잘산 것 같다.


음 요즘이 구매의 시기인가보군. 자꾸 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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