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자기 번호가 붙여진 휴대폰 수거함을 만들어놓고 수업 끝나면 돌려주던데, 최소한 다양성영화관에서라도 좌석번호를 활용해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옆 사람 휴대폰 불빛으로 방해받지 않으려고 가까운 극장 놔두고 몇 십분씩 지하철 타고 다양성영화관을 가는 건데, 오늘처럼 거기서까지 그런 사람 옆에 앉으면 정말 속상하다.
캄캄한 극장에서 온전히 영화에 집중하는 그 시간이 그중 누군가에게는 때로 인생에서 의미있는 시간이 된다는 걸 너무 몰라주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