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야 할 것인가? 건너 뛸 것인가?
아침식사,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 좋은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침식사에 대한 다양한 찬반 의견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눈도 떠지지 않는 아침부터 먹는것으로 고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아침마다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이래저래 찾아보고 들어본 이야기들을 오늘은 나눠볼까 해요.
성인의 경우에는 적절한 공복 시간의 유지는 몸의 정화를 위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소 8시간~16시간 정도의 단식 시간에, 그 동안 소화에 쓰였던 에너지들이 몸의 재생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백혈구는 활발히 온 몸을 돌며 몸의 염증을 스캔해 치료한다고 합니다.
또한 단식 시간에는 인슐린 분비가 줄고 저항성을 낮춰줘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인슐린과 관련된 호르몬 중 IGF-1이라고 있는데, 세포성장을 돕는 호르몬이라고 하네요.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필요한 호르몬! 이지만, 성인이후에는 오히려 노화나 암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슐린 분비량 조절 및 저항성 조절은 다 큰 성인이라면 신경써서 관리해야 할 사항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먹으면 적게 먹으라는게 신의 섭리인가봐요)
가끔 단식을 해주는 것이 몸에 좋은 영향을 주나, 활동이 많은 시간대의 단식은 다소 힘들지요. 따라서 수면시간부터 많은 시간 확보가 가능한 아침 시간을 간헐적 단식의 타이밍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공복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2배 정도 빨리 연소시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최근 아름다운 몸매로 주목받고 있는, 미식축구 월드컵 국가대표 스트랭스 코치 '예정화'씨도, 자신의 몸매의 비결 중 하나를 '공복에 유산소'운동이라고 말했지요. 우리가 유산소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순으로 연소되는데, 아침에 공복상태에는 탄수화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이 연소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때 단백질도 함께 소모된다는 것이지요.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는 예정화씨는 평소 쉴틈없이 운동하는 것으로도 유명하고, 그래서 골격근량도 있으신 분! 잘못하면 기껏 운동하여 만들어 둔 근육도 함께 소멸?!시킬 수 있으니 무작정 따라하면 안되겠죠. 단백질 섭취를 하루 중 적절한 시기에 분배하고 운동도 하면서, 아침에 공복에 유산소 운동은 이득이 될 수 있겟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의 공복에 유산소는 다소 위험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전날의 저녁식사 후에서 수면 후까지 꽤 오랜 시간 공복상태가 유지되게 되며, 이 과정중 우리 몸의 포도당은 다음 식사 전까지 부족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포도당 부족상태는 특히 우리 신체 중 뇌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 배는 고프지 않은데 머리는 매우 멍한 상태가 되는 것이 이 포도당 부족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아침부터 수업에 참여하게 되고, 직장인들은 중요한 회의도 많이 참석하게 되는데요, 이 때 뇌가 최적의 활동을 하지 못한다면 큰 낭패이겠지요. 그렇다고 위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면 오히려 더부룩한 속이 아침 활동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 식사는 과하지 않지만 스마트하게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굶느냐 먹느냐, 무엇을 먹느냐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 그때 자신의 컨디션과 스케줄에 맞게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날에 섭취한 음식 밸런스를 생각해서, 오전 활동 계획에 따라서, 때로는 단식 때로는 잘 챙겨먹는 유동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전날에 섭취한 음식과 아침 운동 여부, 하루 스케줄 중 오전 회의나 업무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식사를 챙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날에 회식이나 과식을 해서 다음날 뭔가 속이 개운하지 않다면 물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도록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뭔가 머리를 써야하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면, 포도당 캔디 몇개를 챙기거나, 당분이 약간 가미된 토마토주스를 챙깁니다.
뭔가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생각되는 시점에는 아침 공복에 물 400ml 정도 마시고 바로 운동하러 나가요. 30분 운동하고 점심까지 물만 마시고 공복상태를 유지하다가, 정 힘들면 조금 일찍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편이에요.
전날에 식사를 가볍게 한 편이고, 오전에 일반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가볍게 아침을 챙기는데, 껍질째 사과 1알 또는 바나나 1개, 또는 크레놀라+저지방우유, 또는 채소죽을 먹어요.
아침엔 되도록 단백질이 들어간 음식보다는 적당량의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으로 뇌에 딱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먹는 것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하루 리듬이 깨지거나, 점심이후의 식사량 조절에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하루 시작의 아침 식사는 좀 성가실 정도로 신경을 쓰는것도 좋겠죠?
아침에 일어나 물 섭취는 아침을 먹던 안 먹던 매우 중요한 습관인 것 같아요. 200ml씩 천천히 두번에 나눠 마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물을 먹는 동안 내 몸의 상태도 파악이 되고, 그 다음 먹어야 할지 말지가 판단이 들거든요. 아침에 물 한잔은 보약같다고 하죠. 잠자는 동안 부족했던 수분을 공급해 주고, 동시에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를 깨워주는 데도 꼭 필요하다니, 일단 아무 생각말고 물부터 한잔!!!
건강하게 사는 것은 결국 오늘도 내 몸을 사랑하고 내 몸을 그래서 더 잘 알아가도록 노력하는 한 시간 시간 하루 하루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되어요.
우리 모두 진심으로 우리 자신을 사랑하며 살고, 그래서 스스로 또 사랑하는 사람들, 가치 있는 일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시기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