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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과장 Dec 23. 2019

직장인은 영어공부 몇 시간 해야할까?

직장인의 영어공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2)

직장인은 영어 공부를 일주일에 얼마나 해야할까요? 

앞에서 언급한 <직장인 공부법>의 일주일 20시간은 과연 가능할까요?


제 생각에는 순공부 시간 기준으로는 일주일 8시간이 "직장인 영어 공부"에 현실적인 목표인거 같습니다.

주말에 6시간은 어쩌면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대로 일어나던지 한 시간 정도 더 잔 후 일어나서 스타벅스나 커피숍에서 9시~12시간 동안 공부하고,

오후에는 친구들 혹은 연인을 만나서 휴식을 취하면 되니까요.


저도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주말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 합니다. 

직장인의 공부, 자격증 공부이던지, 영어 공부이던지 주말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말의 오전 시간을요. 


영어 공부를 할 때도 주말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각자의 목표에 따라 정해야합니다. 

크게 2가지가 있겠네요.


하나는 주위 학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주말 intensive 과정을 등록한다던지, 아니면 평일에 공부한 부분을 복습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해본다던지요.

학원을 다니면 일단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 수업을 듣고 주말 저녁 자기 전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커피숍에서 혼자 정리를 한다면, 평일에 공부한 것 복습 + 개인 과외를(1시간 정도) 추천 드려요.

요즘 개인 과외 선생님을 찾는 앱도 굉장히 많으니 자신의 지역 근처에서 영어 선생님을 찾아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를 혼자서 공부한 내용을 선생님과 연습을 통해서 활용하면 효과가 더 커져요. 혼자 외운 문장을 써먹어 봐야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사실 이게 굉장히 큰 부분인 거 같아요. 특히 초보분의 경우 혼자서 공부하다 보면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1주일에 1번 혹은 2주일에 1번 정도 내가 연습한 문장을 누군가와 써먹을 수 있게 과외 혹은 영어 스터디 참여도 할 수 있지만 튜터를 추천 드립니다. 


영어 스터디를 잘 만나면 좋지만 가서 1시간 동안 몇 문장 말 못하고 와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거든요.

대신 튜터링은 1시간 동안은 선생님이 나에게 집중해주니 효과가 좋아요.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최소 2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해야합니다. 복습 1시간 + 영어 과외 1시간

영어 과외를 하지 않고 혼자서 복습을 2시간 해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내가 준비하는 목표에 speaking이 들어가있다면 고수의 도움을 받는게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 평일의 공부시간은 얼마 정도 투자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출근 시간 30분, 퇴근 후 집에서 30분 이렇게 1시간 정도가 현실적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는데 목표가 시험의 점수나 다음 분기 워크샵 영어발표 같은 현실적 내용이 아니고 

그냥 영어를 익히고 싶어 라고 생각하면 출근 시간 30분, 퇴근하여 집에서 휴식 후 출근 시간에 익힌 내용을 30분 동안 복습하는 것이 괜찮습니다.


‘그냥 영어를 잘하고 싶어’ 가 아닌 성취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신 분은 퇴근하여 집에서 휴식 후 1시간은 공부해야 합니다.

노력없이는 영어도 절대 초보에서 중급으로 올라가기 어려워요.

평일에 저런 공부 패턴을 따른다면, 평일에 5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평일 5시간, 주말 중 하루는 2시간(1시간 복습 + 1시간 개인과외 혹은 영어학원) 

이렇게 하면 7시간을 공부했습니다. 

나머지 1시간은 주말을 마무리 하는 일요일 저녁에 일주일 동안 공부한 걸 천천히 복습하면

한 주동안 공부한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쉬워보이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죠. 그리고 내가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일주일 동안 확인해보면 하루에 1시간 공부가 직장인에게 굉장히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럴 땐 Time Tracking이 굉장히 강력한 tool 역할을 하며 자극제가 됩니다.


제가 쓰는 Time Tracking tool은 toggl이라는 앱입니다.


제 toggle capture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제가 하루에 공부를 시작할때마타 시작 버튼을 눌러서 tracking을 하고 있는데

하루에 순공부시간 1시간 확보하기가 쉽지 않네요…

<직장인 공부법>의 저자 분은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이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앞서 세운 현실적인 목표를 진행하신다면 신년에 세운 계획을 정말 잘 실행하시는거에요.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처럼 첫 2달이나 3달 동안의 목표만 잘 진행하면 남은 기간의 영어공부가 잘 풀리고, 진짜 실력이 레벨업 될 수 있어요.



그럼 현실적인 목표는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요?

프로그래밍 공부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프로그래밍 공부할때 실력이 가장 빨리 느는 방법은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진행하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어요.

영어도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공부하는 겁니다.


초보자 분들의 경우는 ‘50문장 English’ 같은 책을 2달만에 완벽하게 암기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죠. 

저도 어학연수를 가기 전 이 50문장 책을 다 외우고 갔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자기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50문장만 있어도 잘 조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런 얇은 책을 사고도 실제로 끝까지 50문장을 다 외우기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요. 

2달 동안의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해서 몇 번 문장까지 완벽히 외웠는지 스스로 확인하면서 자신의 진도율과 성공률을 수치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입니다.


중급자나 고급자의 경우는 어느 정도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 수 있으니 

이제 정말 자신의 콘텐츠 프로젝트를 만들어봐야겠죠.


Ted Speech 처럼 가상의 청중을—대학교 후배들, 회사의 같은 팀 사람들—설정하고 5분에서 7분 정도의 스피치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회사에서 분기별 혹은 연말에 워크샵에서 영어로 보고해야 하는 경우 이 분들은 미리 스크립트를 만들고, 예상질문을 만들어서 혼자 발표하듯이 연습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영어 공부도 2~3개월 단위로 소목표를 만들어서 한 해동안 4개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플랜을 짠다면 매년 반복되는 제자리 걸음의 영어공부를 하지는 않겠죠.



회사 다닐때 상사가 팀에 얘기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팀원에게 작은 성공을 가져다 주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전략기획팀 특성 상,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사업부 단위나 전사 단위이기 때문에 실제로 실무급의 직원들이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애매할때가 많아요.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이 성과가 있나 스스로 고민할 때가 있는데, 그런 고민을 보상하기 위해서 작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라는 요지였어요


영어도 똑같아요. 

1년 동안 영어를 잘하고 싶다라고 큰 목표를 세우면 늘 제자리에 갇혀 있을 수 있으니 2달이나 3달 단위로 공부 기간을 설정해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면 영어 공부에 대한 보람과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게 영어 공부를 계속 이어가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에요. 


직장인의 영어공부를 응원합니다.

신년에 영어공부 목표를 세운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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