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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과장 Dec 29. 2020

당신이 2021년에도 겪게 될 영어공부 패턴

2021년에 영어 공부를 열심하 할 것이라고 굳게 먹은 직장인 A 씨의 다짐

"매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올해만은 달라 반드시 달라진 나를 보여주겠어"


A 씨가 선택하는 영어 공부 방법은

"흠 먼저 2월까지는 바쁠 테니 전화 영어로 평일 저녁에 전화 영어를 하고, 그다음엔 시간 될 때 주말반 등록해서 영어 실력을 높인 다음 코로나가 진정되면 해외로 여행을 가서 내 영어를 써먹어야지!"

"네 내일까지 해야 한다고요? 재택근무인데 왜 더 바쁘죠? 네? 내일까지 안 해놓으면 평생 재택근무하게 해 주신다고요? 아 짤린다구요? ㅠ"

'오늘 전화영어는 패스해야겠다. 저거 다 해놓고 하려면 한 번에 다 해야 해. 중간에 흐름이 끊기면 안 돼'


2주 뒤

"와, 이제 바쁜 게 끝났구먼. 자 다시 전화영어를 해보자!"

"흠 2주 동안 못해서 그런가? 왜 내 영어는 실력이 그대로인 거 같지?"


2달 뒤, (3월)

"코로나도 잠잠해졌으니 이제 학원 가서 공부를 해볼까? 인텐시브 한 주말 종합반을 듣자! 그거 들으면 선생님이 출결관리도 해주겠지"

"엄마 뭐라고? 주말에 갑자기 웬 가족행사야? 나 학원 가야 하는데? 앞으로 김치 받기 싫으면 안 내려와도 괜찮다고? 무슨 소리야? 가족이 제일 중요하지, 학원 빼먹어야지"

"이상하네. 내가 아주 조금 빠졌는데 왜 영어가 그대로지?"


3달 뒤, (6월)

"전화영어도 열심히 하고, 학원에서 집중반도 들었으니 이제 영어 스터디에 나가볼까?"

"이상하네. 작년이랑 달라진 게 없네.. 아 모르겠다. 잠깐 영어 공부 좀 쉬자"

7~8월

"휴가 가자~!!! 영어 공부도 했으니 한 번 해외 가보자"


9월~10월

"해외를 갔다 와보니 내 영어의 부족한 점이 뭔지 확실히 깨달았어! 이젠 어떻게 영어 공부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거 같아!"


11월

"네 내년도 경영계획 자료 준비해야 하니 내일까지 해달라고요? (저 전화영어 해야 하는데...) 내일까지 안 하면.. 네네 내일까지 하겠습니다"


12월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 못 봤으니 볼 사람들이 너무 많네. 전화영어랑 학원은 이번 달은 좀 쉬자. 올해 영어 공부 열심히 했잖아"


2022년 1월

"네 제 레벨이 중급 1이라고요? 네... 알겠어요... (이상하다 작년에도 중급 1이었는데 왜 레벨이 똑같지?)

여기까지가 가상의 직장인 A 씨가 거쳐갈 내년의 영어공부 모습입니다. 사실 예전의 실제 제 친구의 경험담과 저의 teaching 경험을 같이 참조해서 쓴 스토리입니다

1년 동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A 씨는 왜 2022년 레벨테스트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았을까요? 공부를 했는데도 말이죠?

공부방법이 잘못된 걸까요? 그러면 공부 방법에 대한 책들에 대해 한 번 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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